사회초년생, 첫 직장을 가진 신입사원입니다.
현재 8개월차이구요, 저는 이 회사에서 온갖 차별을 다 받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저와 함께들어 온 동기를 기준으로 차별받고 있습니다.
신입 동기는 남자이고 저보다 나이 많은 30살입니다.

1. 남녀차별
저희 부서에는 따로 경리가 없습니다. 저는 경리가 아닌 사무직으로 들어갔는데 경리가 맡을만한 모든 업무는 제게 다 주시네요.
영수증 모으기부터 지출내역 작성 결제 올리는 것 까지, 지네들 커피마시고 어디 좋은데 가서 식사하고 온 것 까지 영수증 한장 던져주며 "결제 올려~" 라고 말하고 휑 가버리네요.
아무리 신입이라고 해도 남자 동기도 바로 옆에 있는데 제 책상에만 영수증을 놓고 가는 상사들!! 정말 XXX
언제는 한번 물어봤습니다. "왜 결제 올려야할 것 저한테만 주시는지요."
돌아오는 대답은, "여자니까 그런 것 더 꼼꼼하잖아. 여자니까 해." 아 분노게이지 상승!
부서내에서 쓰는 지출이 사소한 것부터 큰 것 까지 얼마나 많은지 아시죠? 그 영수증 하나하나가 정말 티끌모아 태산처럼 제게 짐으로 옵니다.
남자니까 지출 업무는 안시킨다? 같은 신입사원으로서 정말 불쾌한일 아닌가요?

2. 나이차별
제가 회사에서 제일 많이 들었던 소리가 "어리니까 ㅇㅇ씨가 해." 네요.
신입 동기가 저보다 나이가 많고 3개월 후에 후임으로 들어온 사람도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부서 내에서 온갖 잡일, 주스 따라 갖다주기, 식사할때마다 물셋팅 수저셋팅 등 모두 다 제가 해야 합니다.
하루는 안하고 가만히 있어봤는데, 동기도 후임도 할려고 마음도 없고 그저 뚫어져라 저 보고 있더라구요. 얼른 셋팅하라는 듯이.
또 나이어리다고 은근히 말 놓는데, 이건 정말 못참아서 터뜨렸네요.
서로 존중하자고, 아무리 나이 많더라도 동기이고 후임이고, 여기는 회사니까 말 짧게 하지 마시라고 말입니다.
제가 일찍 취직해서 이렇게 문제가 많은건가요?

3. 학벌차별
우리부서 입사 학벌은 인서울 4년제 10위권 안에 다 듭니다. 저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급을 지어 부르더군요,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저희 학교는 그 동기학교보다는 그 급이 낮은 학교라고 부르더라구요. 그러면서 행동이 달라지네요.
사회에서 학벌차별 표면에 대놓고 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있다는 것에 충격받았습니다.

학교 이만큼 나오면 잘 나온거지, 도대체 그들은 뭘 바라는걸까요?

4. 업무차별
동기나 후임한테는 쉬운 업무만 주고, 저한테는 본인들도 하던것 귀찮거나 버거워하는 업무만 주네요.
울 부서 피티 만들기도 모두 제담당 보고서 작성도 제 담당.
저는 회사와서 정말 딴짓 안하고 일만 하다 가는데 다른 동기랑 후임은 수다떨고 쉬운 업무 하면서 힘들다힘들다 그러고 집에 가네요.

이것도 말해봤습니다. 일을 고루 분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이죠.
여기서도 들었네요, "ㅇㅇ씨가 잘하니까 그래." "어리면 어린사람이 하는거야."

다른 차별은 참을 수 있더라도 이건 정말 못참겠네요. 일이 많은건 스트레스 및 피로와 직결되는 문제이니까요.
저 나가라는 소린가요?

이 외에도 강남 사람에게 더 잘해주는 지역차별도 있는 등 수없이 많은 차별이 있네요.
뭐 하나같이 다 똑같이 사람을 대할 수 없고 똑같이 인력 활용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건 정말 너무한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