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던 예전 직장 팀장님은 남자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참 좋아하셨습니다.

식사시간이나 티타임 담소시간에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놀때가 많았는데,

내용의 대부분이 19금... 갈수록 19금...

기승전19금...(남직원들이 이제그만~ 제재할 수위도 올라간적도 있어요)

어느날 저랑 단둘이 밥을 먹는데, 와이프와 아이갖는 문제로 요새

애를 쓰고 있다는둥... 인간의 탄생 다큐멘터리 본적 있냐는둥ㅠㅠ

말을해서 당시 20대 중반인 전 딱히 드릴말이 없었습니다.

또 어느날은 동료여직원과 그분하고 점심을 먹었는데~식당 입구에 있는 특정과일 사탕을 보며...

그이름으로 된 야동을 본적이 있다는둥...하셔서 저의 둘을 당혹케 하셨습니다.

제일 싫었던 기억은, 제가 생리통에 엄청난 불쾌감에 휩싸여 있던날

그래도 난 어른이니까 사회인이니까 티내지말자^^

컨트롤 중이였는데, 저를 불러내시더니~

ㅇㅇ씨 오늘 내가 물어보면 안되는 뭐 그런날이지?

역시나구나!

...

물어보면 안되는걸 알면서 물어보는 의도가 참 궁금했습니다 ㅠㅠ

그분의 특이한점은 자신의 팀원이나 인턴사원 여자들 앞에서는

그렇게 야한얘기를 늘어노으면서~

대표님,이사님,다른팀 여직원들 앞에선 그렇게 훈남일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도 있었지만, 저는 결국 그회사를 나와버렸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기억을 떠오르니 갑자기 막 눙물이...흙흙

이지님들 중에 비슷한 경험있으신분 계신가요?

(이사람을 고발합니다! 착한 사람 귀에만 들리는 뚜뚜뚜뚜뚜 추척60분 음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