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생활 언 7년차 34살 처자입니다. ㅋㅋㅋ

요즘에 저에게 심각한 고민이 생겼어요.

음, 저희 팀은 여자만 10명이고...팀장님만 남자분이세요.

그래서인진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팀장님이 

많이 바뀌셨는데요. ㅋㅋㅋㅋㅋ

최근에 새로운 팀장님이

오셨답니다~ 그동안 팀장님들은 솔직히 좀 왠지 그냥

아저씨같고;; 아저씨같고...아저씨 같았는데,

처음으로 미혼의 팀장님이 오셨어요. +_+

워...

여직원들이 술렁이던 것도 잠시,

여친이 있으셨지만 ㅋㅋㅋ 그건 중요한 게 아니구요.

같이 이야기하다보면 언니한테 이야기하는 것 같은

친근감도 있고, 팀원들 살뜰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이

처음엔 참 좋았는데~ 

팀장님이 회사근처에 있는 샐러드바(?) 여튼 고급

샐러드가게가 있어요. 거기가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를 팩으로 팔거든요. 드럽게 비싼데...

그런걸 사다가 냉장고에 쟁여두고 저희한테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좋았죠~ 어머나

남자분이 이런 걸? 여자를 잘 아네~ 싶었거든요.

근데, 그게 시작이었어요. ;;;;

야근할라치면 피자를 시켜주시고, 어떤 날은 족발,

어떤 날은 또 다른 야식을 시켜주시는데,

솔직히 야근할때 그런거 계속 먹으면 더부룩하고

살찌고 ㅜㅜ 얼굴에 뾰루지도 나고...

가끔 먹는건 좋은데 매일같이 먹으니 정말

죽겠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다이어트중인 분도 있고 하니,

조심스럽게 오늘은 그냥 간단하게 드시죠~

라고 했더니 삐치신 팀장님;;

그 삐침이 꽤 오래갑니다.;;;

우리가 잘 먹는거 보면 본인이 흐뭇하시다는데,

흐뭇하건 말건 우린 살찐다고요. ㅠㅠㅠㅠㅠㅠㅠ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니 복에겨운 소리 말라는데,

안 겪어보신 분들은 몰라요, 진짜...

아무래도 여럿이 같이 음식먹는 걸 너무

즐기시는 것 같아요. 저희가 또 리액션이

장난이 아니라서...(여자들 까르르 까르르 ㅋㅋㅋ)

아무래도 제가 팀장님께 진지하게

말씀드려야 할것 같은데, 예민하신 팀장님께

어떤 식으로 말씀드려야 납득을 하고

이 짓(?)을 그만두실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