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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기만 했던 온라인 수업을 한 학기동안 하면서

이젠 학교가는 날이 어색할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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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학과 동시에

주 1회 가던 등교마저 못하고 멈춤상태

9월13일 이후엔 상황이 나아져서

학교에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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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면서

아들과 저는 조금씩 게을러져서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

할일을 미루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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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게 시간뿐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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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6학년 아들은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수업하다가도

다른 영상을 찾아보거나....(의식의 흐름대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곤 해요.

가끔은 힘들다고 침대에 가서 눕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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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이니깐... 이해를 하다가도

내년에 중학생이 되면 45분은 의자에 앉아 있어야할텐데...

걱정이 되더라구요.

습관이라는거 한번 무너지면 바로잡는데 2~3배의 노력이 더 필요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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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집중 안해도 되니 앉아만 있으라고 야단도 쳐보고...

하지만 혼자서 수업하는 일은 초등학교 6학년에게는 어려운 일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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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아들이랑 같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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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힘들고 싫겠지만 엄마가 읽으면 따라 읽겠죠.

저도 같이 노력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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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게 시간인 요즘 책읽기 딱 좋은 시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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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아리며> 청소년 추천도서로 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읽었으니 내용도 쉽고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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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고른 책은 <별을 헤아리며>

제목은 감성적이지만...

내용은 그렇지만은 않은 이야기

10세 소녀들의 우정과 시대적배경이 우리나라 일제강점기때와 같으니

저는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21세기에 태어나 6.25전쟁도 제대로 실감 못하는 울 아들은 어떻게 읽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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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하다는 말의 의미

위험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안 하는 것,

그냥 네가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

작가는 안네마리를 통해 우리가 용기를 내야 할 때

생각하게 되는 고민을 극복 할 수 있게 조언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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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는 안네마리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친구를 위해 두려움을 이기고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부모인 나는 내 아들에게 그런 용기를 내라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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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인 아들은

무모한 용기로 여러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엄마를 당황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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