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화분에 옮겨심기(블루베리 열매맺는 과정)

블루베리 꽃이 이리 예쁜 줄, 저는 몰랐었어요.

그런데 아이들 키우면서 블루베리를 한 그루 심게되었는데,

어찌나 그 모습이 예쁘던지.. ^^

아이들이 블루베리 따먹는 재미도 정말 쏠쏠했고 보기도 좋아서..

이번에 블루베리에게 딱 맞는 화분이랑 흙도 준비해서..

여기저기 밭에 심어두었던 블루베리 묘목들을 옮겨 심었습니다.

다들, 아시죠?

블루베리는 산도가 조금은 높은 흙에서 잘 자란다는거요. ^^

처음에 그건 알았지만, 그걸 밭에다 심어놓기만 하고..

2년간은 그냥 그 밭에 방치했더니, 열매도 작고 많이 열리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화분이랑 흙을 준비해서 옮겨심어주었어요.

흙은 피트모스랑 다른 뭐시기 흙을 비율에 맞추어 써야 한다고들 하던데..

흙이랑 화분 사러 갔더니 아예 맞춤형으로 섞인 흙이 있더라구요.

40L짜리 한 포대에 1만원~~

주성분은 피트모스, 코코피트, 펄라이트 등이네요.

근데 엄청 가벼워요.

블루베리 처음 심을 때 물이 금방 안 들어가고 흙이 둥둥떠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

우선 여기저기 흙에 있는 블루베리들을 삽으로 떠서 캤어요.

지금까지 산도도 안 맞는 땅에서 얼마나 고생했을지..ㅋㅋ

지금 이 묘목은 가장 먼저 사서 심었던거라, 거의 4-5년은 된 나무에요.

처음에 있던 예쁜 블루베리 꽃이 바로 이 나무에서 피었던거네요.

그리고 밭에서 자라고 있는, 약 2년 정도 넘어가는 묘목~

자세히 보면 꽃눈이 벌써 보여요. ^^

봄을 맞이하는 중인가봅니다.

밭 사이에 앙상하게 있는 이 묘목도 파서 준비!

파다보니 이렇게 애벌레도 보이고, 지렁이도 보이고.. ^^;

농사짓기에는 괜찮은 땅이지만 블루베리들에게는 안 좋았던..

그렇게 여기저기에 심겨져있는 블루베리들을 캐서 흙을 어느정도 털어냈어요.

그리고 화분에 블루베리용 흙 넣어서 심어주면 끝!

블루베리는 뿌리가 아래보다는 옆으로 많이 뻗어가는 종이라고 해요.

그래서 화분이 깊지 않더라도 옆으로는 좀 여유공간이 있어야 한다 하더라구요.

처음에 물으 ㄹ주는데, 흙이 둥둥~~ 마구 떠서 물이 넘치면 흙도 버려집니다.

그래서 흙을 넣을 때에는 절대로 화분에 한가득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해요.

그리고 물을 줄 때에도 수돗물은 산도를 낮추어 중성화시키기 때문에,

저희는 개울물을 직접 길어다가 주었는데요.ㅎ

보통은 빗물을 받아 쓰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빗물은 못 받을 듯 하니 계속 이렇게 개울물을 길어다가 주는걸로~~

이게 물을 한바가지 넣었을 때의 모습!

흙이 둥둥 뜨죠. 

그런데 한참 있으면 이렇게 물이 저절로 스며들면서 흙이 가라앉는게 보여요.

그래서.. 블루베리 물을 줄 때에는 인내심을 좀 가져야 하더라구요. ㅋ

이 녀석 주고 다른 화분들 쭉~~ 준다음에 또 다시 예를 주는 방법으로.. ^^;

 

어쨌든.. 그렇게 완성된 화분인데요.

블루베리는 꺽꽂이처럼 가지를 잘라서 심으면 다시 산다고 하는데..

음.. 그건 아직 전문가가 아니라 이번에 대충 마구 잘라 꽃아봤는데..

그게 진짜로 살아난다면, 그 방법이 맞는걸로 알고 알려드릴게요. ㅋㅋ

다음은 블루베리 열매가 열리는 과정을 그냥 차례대로 쭉~ 보여드릴게요.

2019년에 피었던 블루베리의 모습이랍니다.

꽃이 피고 진 후에 열매가 달리고..

점점 커져서 나중에는 이렇게 보라색으로 익는 블루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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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당도도 있어서 해마다 맛있게 잘 먹고 있답니다. ^^​

우리 현수뽕이 아가아가 하라 때에도 이거 하나 입에 넣고 엄청 좋아라했었어요. ^^

올 해에는, 부디 블루베리 풍작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본 후기는 자비로 구입, 체험하여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