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거짓말을 처음으로 본다면?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거짓말은 나쁜 것이며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교육받았다.

설령 우리가 어렸을 적 수없는 거짓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의 거짓말에 단호해질 수밖에 없는 게 부모가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

▽유아기 아이들의 이유 있는 거짓말▽

유아기 때 아이들의 거짓말은 성장기의 한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볼 필요가 있다.

아직 논리적인 사고체계가 발달하지 않아 아이들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때가 많다고 한다.

현실과 자신이 만든 상상을 착각하여 악의가 없는 거짓말을 종종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장난감이 갖고 싶은 마음을 "아빠가 장난감 사주기로 했어"라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며,

친구가 놀이동산 다녀온 이야기를 하면 자신은 가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본 적이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종류의 거짓말은 남에게 피해를 준다기 보다 아이가 성장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고 크게 훈육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거짓말의 경우에는 반드시 부모가 개입해 아이의 거짓말에 

'거짓말의 실체를 파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를 때리고 때리지 않았다는 아이의 거짓말

-친구 장난감이 자신거라고 하는 아이의 거짓말

-자신이 한 실수를 안 그랬다고 하는 아이의 거짓말

이와 같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거짓말에는 '엄마가 대신 진실을 말해 주어' 아이 스스로 거짓과 진실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네가 친구를 때려서 친구가 많이 속상하고 아팠겠다. 친구를 때리는 행동은 나쁜 거야"

-" 이 장난감은 친구 거야. 00이 거는 집에 있잖아. 똑같이 생겨서 00이가 잘못 안거야'

-"엄마가 00이가 우유 엎지는 거 봤는데 왜 00이는 거짓말을 할까? 실수는 나쁜 게 아냐"

또한 자신이 거짓말을 해서 상대방이 느꼈을 속상한 마음에 초점을 맞추어 아이에게 훈육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00이가 거짓말해서 친구가 많이 속상했겠다"

-"엄마는 00이가 거짓말해서 많이 속상했어"

-"00이도 친구가 거짓말했을 때 속상했지? 친구 마음을 상하게 하는 거짓말은 나쁜 거야"

이처럼 아이에게 거짓말이 왜 나쁜 행동인지에 대해 아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거짓말을 해왔고 하고 있다.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해를 주는 거짓말은 나쁜 것임은 변하지 않는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최근에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참가자가 학창시절 친구들을 괴롭히고 일진행동을 일삼은 사실이 알려져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하차를, 소속사에서는 퇴출을 당한 일이 있었다.

인성이 바른 아이가 성공하는 시대가 온다.

인성은 행동뿐만 아니라 말에서도 나타나지며 인성이 바른 아이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아이의 작은 거짓말이 귀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올바른 훈육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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