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시공주니어]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
12살 9살 뽕형제와 즐거운 육아 중인 윤수뽕마덜입니다.
오늘은 제목만 들어서는 제대로 알 수 없는 이야기~
모범생이었던 아이가 갑자기 장난꾸러기 친구를 따라하며 변하는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전 좀 많이 슬펐네요.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 작가
- 박혜선
- 출판
- 시공주니어
- 발매
- 2019.03.01.
글 - 박혜선
그림 - 이윤희
제목부터 부정적인 이 책은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책인데요.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 읽기를 권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 집에서는 5학년 큰 아이에게 읽혔네요.
차례입니다.
작가의 말을 시작으로 총 100여 페이지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안하람이 될 거야..
안하람은 선생님에게도 개구쟁이로 딱 찍혀있는..
대신 하고 싶지 않을 때,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에는 자기 의사 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아이라죠.
주인공, 종현이네 가정입니다.
삽화를 딱 보시면, 할머니와 엄마 아빠.. 그리고 종현이가 보이죠.
그런데 엄마가.. 병약해 보이죠?
네, 알고 보니 엄마가 마음에 병을 앓고 있더라구요.
우울증..
반대로, 친구인 안하람의 모습입니다.
오늘도 선생님에게 불려온 안하람의 엄마!
아이에게 거침없이 꿀밤을 주며
'하람이 니, 선생님 말씀 단디 들어라. 또 말대꾸하믄 확 죽이뿐다.' 라며
어마무시한 멘트를 하시는 분!! ^^
하람이의 엄마입니다. ㅎ
하람이 덕분에 유행어가 된 표현!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죠.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종현이는 하람이를 보며, 하람이처럼 장난을 많이 치고 엄마가 바쁘면..
자신의 엄마도 바빠지면서 마음의 병이 사라질거라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결국.. 안하람 따라하기를 시작하고..
종현이의 바람대로 엄마도 학교에 오게 되었다죠. ^^
늘 핏기 없는 얼굴로 힘없는 모습만 보았던 엄마가 곱게 화장도 하고..
학교에도 나오는게 종현이는 너무 좋았나봅니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엄마를 위해 할머니도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고..
종현이도 엄마를 사랑하기에 엄마를 안 아프게 하려고 나름 장난꾸러기가 되기로 작전을 펼치기도 합니다.
엄마를 보며 조마조마 했을 종현이의 마음이 엄마의 입장에서 느껴져서..
가슴 한 켠이 참 시리고 아팠다지요.
초등학교 5학년..
이 아이는 눈물이 많습니다.
엄마가 무섭게 하는 편이라, 자기의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 하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 경우가 많았다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제 큰 아이를 떠올렸습니다.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자존감도, 자신감도 달라지는건데..
제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아 많이 미안했거든요.
우리 큰 아이는 이 책을 다 읽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냥 종현이의 이야기를 읽고 넘기면 다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로서 미안해하는 제 마음을..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이번에 아이 말고, 저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어요.
엄마로서 아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져야 하는가..
어떤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이가..
깊이 생각한 만큼,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