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새쓰 방정환문학 공모전 대상작 [휘경이와 꼬마 쥐]

밝은미래의 아이스토리빌은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는 책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어

한권씩 출간될때마다 기대가 되는 책이예요.

이번에 신간은 방정환문학 공모전의 대상작이라고 하니 더 기다려지더라구요.

저학년 대상 모험이야기 이면서 아이들이 품은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볼수 있어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휘경이는 엄마에게 질문을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같습니다.

안돼~~ 이럴때마다 휘경이는 성질이 나지요.

휘경이는 단독주택에 사는데 연식이 오래된 집이라 밖에 화장실이 있어요.

그곳에서 말하는 꼬마쥐를 만나게 됩니다.

쥐인데 말을 하는것도 신기한데 둘이 꼬마들이라 그런지 서로 통하는게 있어요.

​

엄마들은 모두 일단 안돼~ 부터 말하고 본다는것.

나 스스로 결정해서 마음대로 할수 있는것이 없다는 것이 둘의 공통점이였어요.

흐흐~ 비단 이 둘뿐만일까요?

책을 읽는 아이들도 모두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싶네요.

​

뭐든 어른들 마음대로 결정했으니 이제 둘이 스스로 결정을 하기로 합니다.

둘은 휘경이의 할머니가 계신 서울에 가기로 마음을 먹은것이지요.

한번도 혼자 가본적이 없는 길이지만,

휘경이에게는 꼬마쥐가, 꼬마쥐에게는 휘경이가 있으니 용기를 내어봅니다.

서울에 도착하자 서울쥐가 친절하게 말을 걸어오고 할머니집 찾는것을 도와주겠다고 하지요.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지만, 다 컸다고 생각을 하는 휘경이와 꼬마쥐는

서울쥐에게 속아 이상한 아줌마에게로 가게 됩니다.

엄마가 안된다고 하는것은 모두 다 하게 해주는 아줌마.

초코우유도 잔뜩 티비도 마음껏~ 감자튀김도 마음껏~~ 이지만

강제로 이상한 배달을 시키지요.

거부하면 돌아오는것은 아픈 매질뿐..

그것에 익숙해버린 다른 아이들은 탈출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우여곡절끝에 탈출하게 된 휘경이와 꼬마쥐.

아이들은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엄마의 진심이 무엇인지 느끼게 됩니다.

엄마의 안돼는 그저 무엇을 막기 위한 안돼가 아니라

모두 휘경이를 위한 안돼였다는것을 말이지요.

어른들의 그늘이 참으로 싫었지만, 그 그늘이 따뜻하고 포근했다는것을

아이들은 스스로의 선택과 모험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어른들의 도움없이 집으로 돌아온 휘경이를 통해

용기를 내어야할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배울수 있게 되었어요.

어쩌면 아이들이 꿈꾸는 일탈이 현실에서는 어떤것인지 알게 되었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