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데 가까운 남양주 로컬푸드 팸투어가 있어서 참여하고 왔어요.
집에서 한 시간 반 거리면 도착하는 농촌교육농장 뜰 안에 된장
5년 전에 남양주 농산물 체험단으로 방문했던 곳이라 반가웠어요.

조롱박 터널을 지나가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전통 계승 교육이 이루어지는 '배움 동'이 있어요.
'장'담그는 방법부터 맛있게 요리하여 먹기까지 오감만족 체험교육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에요.

전통의 맛을 이어하는 따듯함과 정겨움이 있는 뜰 안에 된장 
 방송매체에도 여러 번 소개가 된 곳이에요.

뜰 안에 된장은 친정엄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음력 1월 된장+간장. 쩜 장 담그기,
음력 11월 김장 담그기가 있어요.
간장을 빼지 않은 메주를 사용해서 쩜 장관 짜장을 만들어서 가정과 교육기관에 납품하는 등
학교 장독대 사업 등 멋진 활동을 하는 곳이에요.
특히 학교 장독대 사업은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꼭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농가 소개와 쩜장,고추장,된장을 만드는 재료 소개를 들었어요.
연천농협의 국산콩, 해리농협 천일염, 괴산농협 청결고추 등 안전한 재료를 사용하여
장이 만들어지네요.

잔류농약과 원산지 검사 등 메주 품질검사까지 모두 완벽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것을 보니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라는 신뢰감이 가네요.

한국인의 밥상에서 늘 함께하는 '장'에 대한 그동안 몰랐던 정보도 알게 되고
혼합간장에 대한 실험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주부 경력 18년 차지만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깨달은 시간이기도 했고요.

전통식 문화를 계승하고 알리는 농촌교육농장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면 좋은 체험학습농장이네요.

우리의 '전 통장'에 대해 알아본 후에는 장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뜰 안에 청국장과 보리 간장을 넣고 맛있는 청국장 끓이기 체험

멸치육수에 송송 썰은 호박과 양파를 넣고 끓이다가 청국장을 넣고 두부와 청양고추, 파를 넣고
보리 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구수한 청국장찌개가 뚝딱 완성되네요.

시래기밥에 직접 담근 김치와 제육볶음, 매실장아찌, 쩜 장, 나물과 함께
푸짐한 한 상 건강밥상이죠.
매일 먹고 싶은 밥상이기도 해요.
직접 끓여서 바로 먹는 청국장찌개 별미였어요.

가을 햇살을 받고 있는 장독대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풍경이죠.
식사 후에 바로 쩜 장 담그기 체험을 헤서 장독대 항아리에 담았어요.
일 년 후에는 맛있는 쩜장이 된다는 기대감에 흐뭇했네요.

쩜장은 간장을 우려내지 않은 메주를 곱게 분쇄해서 별도의 숙성과정을 거쳐서 보리밥과 고 추가 루씨
천일염과 함께 잘 반죽해서 항아리에 1년 동안 자연 숙성시킨다고 해요.
잘 숙성된 쩜장은 국을 끓이거나 강된장을 만들거나 쌈장으로도 별도의 가미 없이도 요리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저염식단을 지향하는 현대인의 식성에 맞추어 쩜장은 재래식 한식 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게 되네요

 농산물 체험을 마치고 나오다 보니 배추밭이 보이네요.
올겨울 김장 담그기 때 맛있는 김장이 될듯해요~

남양주 농산물 팸 투어 다음 코스는 진접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에요.
로컬푸드 직매장은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기 위한 매장으로
이곳이 남양주 1호점이에요.

김장철이라 눈에 들어오는 절임배추 주문 판매
어릴 적 엄마가 김장을 담그는 걸 보면서 배추를 절이고 씻는 과정이 참 고생스럽다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지역에서 농사지은 배추로 절여서 판매하는 절임배추가 있어서 가적에서도 김장을 담는 게
훨씬 수월해졌죠.

평일 낮인데 많은 분들이 장을 보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이네요.
참여농가가 직접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함으로써
유통경로를 축소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농산물 제공을, 농민들에게는 안정된 소득 보장을 기대할 수 있어요.

품질유지기한 안내표지도 인상적이었어요.

로컬푸드 추천상품
불필요한 유통과정을 크게 줄여서 좋은 제품을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상품들이네요.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는 생산자의 이름과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는 더욱 신뢰되고,
농민은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바로 판매할 수 있어 보관을 위해 창고가 필요 없고
이로 인해 재고관리 비용도 절약되네요.

로컬푸드 매장에서 6차산업인증상품도 만나볼 수 있어요.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그리고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하죠.
농산물을 가공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자원을 이용해 체험 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
앞으로도 더욱 많이 발전되리라 기대해봅니다.

평소에 야채류는 재래시장에서 장보기를 즐겨 하는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하는
채소류의 신선도나 가격은 주부로서 100% 이상 만족스러웠어요.
싱싱함은 물론 핵가족 시대에 맞춘 소포장도 좋고요.

직매장답게 저렴한 가격에 남양주에서 농사지은 우리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즐거움도 컸고요.

밭에서 갓 뽑아온 듯한 당근
아이들이 보면 동화 속에 나오는 당근이라며 신기해할듯해요.
초록의 당근 잎은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데 말이죠.

비트와 와송 친절하게 레시피까지 설명되어 있어서 주부 초보인 저도 따라 해보고 싶게 만드네요.
농산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시간이었어요.

꼬들꼬들 잘 말린 무말랭이가 정겹네요.
좋아하는 반찬인데 엄두도 못 냈는데 말린 무말랭이로 맛있게 무쳐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호박마차가 연상되죠?
모양이 너무 예쁜 호박이네요.

경기도의 G 축산물 전문판매점 '미소한근'도 만날 수 있네요.
미소한근은 G 마크 축산농가에서 생산되고 G 마크 축산물 경영체에서 가공된 고품질 안전 축산물만 취급하는
전문판매점으로 생산→도축→가공→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어요.

형제들이 보면 좋아할 넓적 사슴벌레(애벌레) 키우기
아이들 교육용으로 좋죠.

농산물 구경을 하며 필요한 걸 구입했어요.
부모님들 보양식으로 영양 삼계탕과 고소한 쌀 과자 간식과 싱싱한 시금치,
굵기가 적당한 싱싱한 대파도 구입했고요.

농촌사랑 상품권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온누리상품권은 사용 안 되고요..;;

우리 집 식탁을 더욱 건강하고 풍성하게 해주는 로컬푸드 기회가 되는대로 많이 이용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