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은 축복이다... 그런데~!!!

비니를 만난지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조바심아닌 조바심이 났어요...

한두해 키우고 둘째계획을 했었는데 왠일... ㅠㅠ 7년이 지난후에야 생각치도 못하게 둘째가~~~!!!

지난해 벗꽃이 피던때 비니랑 벗꽃구경갔다가 재미삼아 사주라는걸 봤다지요...ㅋㅋㅋ

근데 그 아저씨 혹시 배에 동생있는건 아니죠???

혈이 어쩌구 저쩌구... 어이없다는듯 아닌데요~~

그로부터 2주일후...

6주차 속이 미슥미슥... 먹토먹토를 ...

바로 질러보니 두줄이 선명하게 퐉~~!!!

허걱!!! 기쁘기도 하고 비니 낳고 몇번의 실패로 인해서 또 인연이 안되는건 아니겠지 불안하기도하고

일단은 전자파를 최대한 피하고 안정안정~!!!

여전히 먹토를 반복하며 불안한 2주를 보내야했답니다...

7주차쯤 되던날 혈이 조금 비췄는데 다행이 둥이들은 괜찮다며 안정~ 또 안정하라는 의사쌤...

8주차에 정기검진을 갔는데 이게뭥미~~!!!

첨 촘파보고는 아이가 머리랑 몸이 분리된줄~~~

"쌤 촘파사진이 왜이래요? 몸이 떨어져있어요?"

"흐흐~ 몰랐어요? 쌍둥이입니다"

울 남푠 쌍디요??? 하며 어찌나 놀라던지... 나 또한 헉~!!!

온 머리에서 지진이 ~~ 그토록 바라던 아가인데 동시에 두명은 넘 빡신데~ㅜㅜ

여전히 심한 입덧과 온몸에 두드러기같은것이 서서히 났다지요~!!!

이젠 도렷하게 트윈인게 눈에도 보이죠??

의사쌤의 친절한 좌우 표시...ㅋㅋㅋ 한명한명씩 따로 촘파를 봐야하니 나중에 사진줄땐 누가누군지...

이제 안정기에 들었겠지 싶어서 알콩이달콩이로 태명을 지었답니다...

근디 의사쌤이 살짜기 겁을 주었다는...

둥이들은 누구 하나가 크고 또 한명은 안클수도있고~~ 어쩌고 저쩌고~~ 그냥 멍~하며 걱정스러웠답니다...

제발 건강하게만 커다오~~!!!

극심한 입덧과 온몸에 퍼진 두드러기는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변화때문이라는...

몸무게는 무려 3키로나 빠졌네요...ㅠㅠ

임신이 아닐땐 절대 있을수 없는일...

기존의 뱃살과 둥이의 급성장에 서서히 배가 불러오더라구요...

비니어뭉은 절대로 배를 찍지 않았답니다...

추억일수도있지만 배까고 찍는게 넘나~ 싫다는...ㅋㅋㅋ

여전한 입덧으로 우유와 방울토마토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버텼답니다...

나날이 크는 알콩달콩이...

걱정과는 다르게 어뭉은 못먹는데 아가들은 잘 먹고있나봐요...

둥이들인데도 주수별로 잘 크고있다고 해서 안심안심...

먹토를 반복하다보니 또 1키로가 빠졌네요...

12주차엔 기형아1차검사를 했답니다...

이젠 제법 얼굴 윤곽이 보이더라구요... 내 뱃속에서 새 생명이 자라고있다니~~ 두번째 임신인데도 왜케 생소한지...

주수가 늘수록 촘파사진의 장수는 점점 늘어가고...

입덧으로 비니 유치원 등하교도 겨우 시키는 비니어뭉...

태교일기. 태교따위는 절대 생각할 수 도없었다는...

12주가 지나면 정기검진이 2주에 한번씩이던게 한달에 한번으로...

한달간  알콩이와 달콩이의 몸무게 변화가 있었답니다...

알콩이가 밑에서 받쳐주고있고 달콩이는 형아를 발로 차고있다는데~~

달콩이가 주수보다 조금 작은 ㅠㅠ 200g정도 작다고 의사쌤이 이정도는 괜찮다며 지켜보자고 하네요...

둥이들은 어쩔수 없이 한명이 더크고 한명이 작을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다 그렇다고해요...

이젠 절대로 한 화면에 두명이 잡히지 않는답니다...

20주차부터 기형아검사 2차가 있는데 둥이들은 조금 일찍한다기에 기형아검사도 무사통과~!!!

한명한명씩 찾아가며 머리,팔,다리까지 꼼꼼히 길이 재어서 잘 크는지 확인완료!!!

21주에서 26주 사이에 해야하는 정밀촘파!!!

둥이들이라 일단은 무조건 검사는 다 받기로 남푠과 합의를 했기에 정밀초음파도 보기로했다...

근데 띠로리~~!!!

둥이들이라 베드도 두개가 필요한데 이미 예약완료됐다며 추천해준 병원에가서 정밀촘파를 봐야했다...

정밀촘파도 무사통과~~!!!

알콩이 692g, 달콩이 660g

한달만에 만난 울 둥이들 생각보다 많이 안큰것같다...

근데 배는 이미 만삭 ㅠㅠ

두번째 임신이라 그런지 초산일때보다 배가 많이 부른것같다고 하니 의사쌤 피식웃으며

이미 둘이 합쳐 1키로가 넘는데 당연히 한명보다 배가 더 나오지 않겠냐며~~

이러다 배 터지는건 아닌지 은근 걱정 ㅋㅋㅋ

당뇨,빈혈,단백뇨 검사 무사통과!!!

알콩이 1.11g 달콩이 1.02g

몸무게는 비슷비슷한거 같은데 머리둘레 다리길이는 4~5일정도 작은 울 달콩이 ㅠㅠ

엄마는 어느덧 입덧도 사라지고 열씨미 먹어서 그런지 살이 임신초기보다 5키로가 쪘다는...ㅠㅠ

믿음직한 알콩이가 밑에서 받쳐주고 있는데도 달콩이는 매번올때마다 작다 ㅠㅠ

의사쌤은 걱정할 정도 아니니 안심하라며...

한달사이 그래도 1키로는 찍었으니 다행인건가???

팔,다리 허우적대는 울 둥이들 때문에 촘파찍기 넘 힘들단다...

건강해서 움직임이 남다르다는ㅋㅋㅋ

알콩이는 다리를 달콩이는 손을 많이 움직인다며... 손,발 찍어준다며 의사쌤 진땀뺐다는...ㅋㅋ

26주~32주사이 입체촘파를 선택해서 할 수 있는데 저흰 하는걸로~~

둥이들은 역시나 시간이 두배로 들기에 두타임을빼야한다는... 또 일반산모보다 2,3주정도 일찍해야 애들을 잘 볼 수있다고해요

알콩이 1.6kg,1.4kg

점점 벌어지는 격차 ㅠㅠ

머리,다리,팔 길이가 2~4주차이로 작다.

거기에 단백뇨까지 ㅠㅠ 아직 임신중독증상은 없는데 왜 단백뇨가 나오는거임 ㅠㅠ

이렇게 크면 큰병원에서 출산해야한다는 의사쌤 ㅠㅠ

2주후에 와서 한번보고 안되면 큰병원가자는 의사쌤 ㅠㅠ

괜한 엄마탓인거같아 미안하기도하고 짜증도나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섞여서 하루종일 우울했었다지요...

정기검진 하루전날...

비니의 유치원 참여수업이 있었는데 아빠만 보내고 집에서 쉬기로했는데 울 비니 역쉬 엄마껌딱지 ㅠㅠ

같이 가자며 어찌나 울어대던지 어쩔수 없이 남산만한 배 움켜지고 참여수업참여...

살살 아파오는 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졌는데 비니도 눈치챘는지 찡얼찡얼...

요즘들어 아가로 변한 울 비니땜시 나역시 혈압지수 상승 ㅠㅠ

알콩이   2.01 kg,달콩이1.7 kg

비비침도 있고 왠지 쎄한 느낌에 병원에 갔더니 역시나~~

큰병원가자며 ㅠㅠ

살살 아파오는게 진통이였다는 무서운 사실... 나 애 한번 낳았는데 왜 진통인줄 몰랐을까??

병원도착과 동시에 출산준비 ㅠㅠ

알콩이 2.04kg, 1.75kg으로 제왕절개수술을 했답니다...ㅠㅠ

예상대로 울 둥이들 인큐베이터에 직행...

지금은 건강히 잘 크고있다는~ 쌍둥이 임신으로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뿌듯하고 행복도 두배가 되겠죠??

울 둥이들 성장스토리는 계속됩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