뿅 망치 보면서 늘 두더지 게임 만들어 보겠다고 한지 어언 1년이 지난듯.. ㅋㅋ
이마트에서 뿅망치 사 놓고서는 만들어야지 했던게 1년인데 그 사이 뿅망치는 고장나 버리고
비누방울 뿅망치를 팔길래 두개를 사와서 두더지게임을 만들어 보았다.

두더지 만드는 재료는 일단 음료통과 양말, 뿅망치 요 정도이다.

두더지의 몸이 될 음료통은 정식품 리얼 코코넛밀크를 사용했다. 일단 사이즈도 크고 손잡이 부분이 잡기에도 편하고 바닥은 뿅망치 두드리기에 넓은 편이라 사용해 보았다. 음료통은 집에 있는거 아무거나 사용해도 좋을듯하다.

음료통에 양말을 씌워주고 얼굴을 꾸미기만 하면 된다.

양말 두가지 종류로 해서 만들어본 두더지~ 모형눈도 붙여주고 색종이로 입 모양도 표현해주고...
아랫부분은 고무줄로 묶어주기만 하면 된다. 아이들이랑 같이 꾸미기 놀이를 해도 좋을듯..
우리 딸은 자기도 하고 싶었는데 못햇다며 속상해 하더라는..

두더지가 들어갈 박스는 기저귀박스를 활용했다. 사실 엄마 아빠가 들어가서 인간 두더지가 될만한 냉장고 박스같은 큰걸 사용할려고 했었는데 보관이 힘드니 포기, 너무 작은 박스를 사용했더니 손이 들어가질 않아 포기.. 보관도 손이 들어가기도 편한 기저귀박스가 최고인듯..

기저귀박스는 일단 넓은면에 두더지가 튀어나올 구멍을 그려준다. 너무 좁으면 두더지 튀어나올때 힘들고 너무 넓으면 뿅망치 두드리다가 구멍사이로 빠질 수 있으니 뿅망치를 그릇속에 넣어보고 적당하다 싶으면 그려놓는게 좋다. 난 처음엔 큰걸루 해서 그리고 오렸다가 너무 커서 사이즈 재 수정~~ 박스 덮는 부위는 자르지 말고 한면만 빼고 안으로 다 집어넣어 테이프로 고정해주고 한면은 반으로 칼집을 내어 접어 테이프로 고정해주면 된다.

이렇게 해서 초간단하게 만든 두더지게임~ 박스 동그랗게 오리는게 조금 시간이 걸리지 나머지는 정말 초스피드하게 만들수 있다.

구멍 사이로 두더지 한마리 뿅~~~ 하고 나타났다.. ㅋㅋ

까만 두더지도 한마리 뿅~~ 음료통 바닥부분에 솜을 넣었더니 혹 맞은것처럼 부풀어 오른 모습.. ㅋㅋ
신랑이 두더지 안 닮았다며 한마디 하더라.. 나름 사진 보면서 비슷하게 해볼려고 했는데..

두더지를 움직여줄때는 요런 모습.. 밥상위에 상자를 올리고 했더니 딸아이가 너무 낮다.
나중에는 서서 뿅망치 두개 들고 열심히 두드리더라는..

두더지 나오는 모습 애니메이션으로 한번 만들어 봤다. 효과음까지 들어가야 재밌는데..

우리 딸도 두더지게임 시작~~ 아빠가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바람에 딸은 한번도 두드리지 못했다.

속도 좀 줄이라고 해서 두더지 머리 뿅~~ 소리가 경쾌하다. ㅋㅋ

기계 돌아가는 효과음까지 주면 딱 좋은데.. ㅋㅋ 그래도 두드리는 소리가 경쾌하니 돈 안 주고 두더지게임 할만하다.

나중에는 일어서서 뿅망치 두개로 두드리는 딸.. 그래도 역시나 아빠 손이 더빠르다.

뿅망치 두드리기 동영상으로 촬영해 봤다. 두더지게임은 온 가족이 함께 하기에 좋은 놀이인거 같다
추석때 아이들과 같이 했으면 재미있었을텐데..

집에 있는 라바인형을 넣어 보니 더 리얼한 느낌이다.

얘는 표정까지 딱인데.. ㅋㅋ

하지만 인형이다보니 뿅망치 소리는 경쾌하지가 않다.
오늘따라 뿅망치 두드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데 왜 그럴까.. ㅎㅎㅎㅎ
나는 해 줄 사람이 없으니 돈 넣고 하는 게임 찾으러 오락실이나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