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과 자격루 고증에따라 만든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달빛궁궐
창덕궁과 자격루를 고증에 따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낸 영화 달빛궁궐
사춘기 소녀 열세살 현주리의 성장스토리
우리나라 고전미와 한국미를 담아낸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울 버찌군이 TV에서 광고가 뜨자마자 꼭 보고 싶다고 손꼽아서
시사회가 시작되자마자 오게 되었네요.
학원갔다가 오느라고 발바닥에 불나게 뛰어왔는데, 다행히 시작전이고 배우분들의 무대인사도 볼수 있어서
안도의 숨을 몰아내쉬었습니다.
화사한 영상미와 한국적인 내용이 담긴 것 같아서 기대도 되었고,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표절이란 말도 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과연 어떨지 생각이 많은 상태에서 영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더빙에 참가한 이하늬, 권율, 김슬기님 등등
오늘의 영화가 잘 되길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인사를 하시네요.
부산행에서 아이답지않게 멋진 연기를 선보인 김수안 아이도 보여서 반가웠어요.
환타지 세상.... 그 느낌은 본 사람만이 느낄 수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움이죠.
개인적으론 큰줄기가 센과 히피로와 비슷하긴 해도
한국미를 많이 가미하고 창작하려는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요 영화를 보면서 아이가 우리나라 궁궐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고,
창덕궁과 자격루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가는 모습이 기특하고 이뻐보였답니다.
특히 창덕궁은 근래까지도 왕실가족이 살고 있었다지요.
영친왕과 그의 부인이 창덕궁 낙선재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고,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도 1989년 이곳에서 눈을 감았다고 하니
슬픈 우리나라 역사를 가슴에 품은 곳 같아서 더욱 마음이 애잔합니다.
수차례의 고증을 통해서 영화로 나타냈다고 하니 그 노력이 가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10여년간 기획하고, 스케치 그림을 그려낸 것만도 7만여장 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솔찍히 창작과 표절의 구분이 어디인지 잘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나름대로 그럭저럭 괜찮게 느껴졌어요.
센과치히로 DVD를 집에 가지고 있어서 곧잘 많이 보아온 아이지만,
비슷하다는 말은 안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나봅니다.
환타지 느낌을 주다보니, 약간 복잡한 설정이 있기도 하지만,
한국적인 것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 흔적이 보여서 좋아보였구요.
약간 흐름 전게상 살짝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그런대로 의미있는 상황설정이라고 생각하니 이해가 되네요.
한복의 아름다운 느낌을 자아내서 우리옷이 참 곱구나하고 다시한번 느꼈네요.
규쟁칠무쟁기론 수필에서 나온 아씨방 일곱친구들도 나와서
울 꼬맹이 책에서 본 내용이라고 반가워했구요.
특히 변신송인가? 하는 것은 아이들 입에 딱딱 붙어서 나오면서 흥얼거리더라구요.
현주리와 다람쥐가 귀엽게 ^^*
새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노래에 담겨서 고왔어요.
개인적으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영상을 많이 담아서
아이랑 환상의 세상으로 타임머신타고 시간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더라구요.
십이지신상중에 쥐와 현실속 현주리의 속상했던 마음의 교집합 부분이 인지상정 맘이 통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일상적인 반복의 중요성과 주연이 아닌 조연도 그 나름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보고 느끼고 배울 것 같아요.
배경으로 깔아지는 오케스트라 음악과 국악을 전공한 더빙으로 나선 배우 이하늬와
엔딩부분 가야금곡이 아름다운 선율로 귀를 청아하게 만들어줘서 기분이 좋았네요.
뜨거운 감자같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표절논란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적인 미를 각고의 노력을 담아낸 아름다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으로
좀더 생각되어서 아이랑 즐겁게 보았어요.
달빛세상으로의 신비한 모험스토리, 집에 가는 길에 버찌군이 재잘재잘...
두둥실 달님을 보면서 창덕궁이 생각난다고 재미났다고 밝은 미소여서 행복했습니다.
CGV용산의 주차요금안내 정보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