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2박 3일동안

강원도영월 더좋은펜션캠핑장 여행이야기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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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2.3일째 되는날 알차게 보낸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어제부터 1.2도 정도 온도가 내려간것 같지만. 더위를 먹었는지 아무것도 하기 싫고 멍한것이!
어여 가을이 오길 바래봅니다.

가을하면 더 본격적인 캠핑철이 되겠네요. 그쵸?

영월캠핑장 더좋은펜션캠핑장 여행이야기 NO.2

1박의 첫째날 일찍 고기로 저녁을 먹고. 다른 여행객들이 왁자지껄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
저희 세식구는 조용히 한참을 사라졌답니다.
정탐에서 정글족장이 생각나는 반쪽님의 생활속에서 지혜는 정말 끝이 없어요.
밤이 되면. 다슬기가 밖으로 나오니. 잡기 편하다고 하는걸 말로만 들었는데요.
아무도 없는 캄캄한 계곡을 조명.핸드폰 불빛에 의지해서 험난한 다슬기 잡기 탐험을 하게 되었지요.
무섭다..무섭다~~했지만. 나중에 불빛 아래서 펼쳐지는 대형 다슬기들의 향현에 넋을 잃고 말았지요.

계곡 탐험이 끝나서. 간신히 길을 찾아 캠핑장으로 들어와서. 다음날까지 시간만 나면 고이고이 해캄하느라
씻어서 물을 받아놓더라구요. 해캄이 바로 되지 않으니. 집에 가져가서 다슬기 된장국 끓여먹자고 했지요.

2일째 되는날 사랑군 단짝 친구네가 내려왔답니다.
친구네 아빠는 캠핑은 처음이라고 하셨지만. 제 반쪽님의 생활력에 비해.
주방에서도 빛을 발해주시더라구요.그물망까지 사오셔서 아이들과 물고기 잡기 삼매경!
그래도 굵직하고 다양한 물고기를 잡은후. 이렇게 하나하나 다듬어...진짜 정글!!!

짜잔~~라면과 다양한 야채를 넣을 어죽 일명 추어탕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끓여주시더라구요. 쫀득하니 고기의 씹는맛도 있구요. 영양보충했답니다.

다음날 저녁즈음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날이 더운건 마찬가지!
계곡에서 놀다와서 샤워를 마치고. 좀 쉴까?하는데..갑자기 우르릉쾅하면서 천둥과 함께
억수같이 비가 쏫아지네요.
한 20분 정도 쏫아진 비에 비상사태 발생! 그러더니 감쪽같이 비가 멈춰요.
비가 온 뒤 뒤에 보이는 산에 휘리릭 감고 있는 비구름이 절경을 이루더라구요.

다양한 고기와 해산물까지 사오셔서 맛나게 구워주시는 서비스까지~~~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캠핑에 자꾸 오게되는 매력중에 한가지는 바로 밤에 즐기는 여유와 힐링이지요.
하나둘씩 불이 켜지고. 정적이 흐르는 중에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맛나는거 먹고. 자연속에서 얼마나 좋아요~~

따까운 햇살을 받으며 자라는 더좋은팬션캠핑장 텃밭이랍니다.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텃밭에서는 야영객들도 조금씩 뜯어먹을수 있도록 하시더라구요.
깻잎도 자라고 있고. 대추나무도 제법 크더라구요.

빨간 고추가 대롱대롱 익어가더라구요.

더운 캠핑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은 큰 행복이었답니다.
아이들도 자몽.청포도.오미자 에이드 시원하게 마실수 있답니다.

3일째 되는 아침이네요.
연휴마지막날이라 길이 막힐까봐 많은 분들이 일찍 출발하시더라구요.
펜션 투숙객들도 비어서 나가고.  주인내외분들은 이불빨래와 청소에 땀을 뻘뻘 흘리시더라구요.

펜션 중에서 방한곳이 비어있어서 살짝 구경해보았답니다.
넓은 평수인듯 해요. 방문을 여니 넓은 방과 텔레비전. 냉장고. 밥솥

거실 겸 방으로 쓰는 모퉁이에 작은 싱크대 하나가 정갈하네요.
주전자. 냄지. 그릇까지 필요한 도구들이 가득이에요.

넓은 방 옆에 보니 작은방에 하나 또 있더라구요.
활용하기 딱 좋겠더라구요.

2박 영월더좋은팬션캠핑장 생활을 정리하고. 동행한 가족은 먼저 올라가고.
저희 가족은 영월 관광지를 검색해서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길도 막히니 여유롭게 영월관광하고 늦은 시간에 올라가기로 했지요.

영월오기전부터 검색을 했는데요. 모두 다 가볼수는 없구요.
역사에 관심이 많은 모자라서 단종 유배지와 한반도 지형을 꼭 봐야겠다 했지요.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 매표소앞에는 이렇게 영월 10경과 함께 지도에 표시를 해둬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별마로천문대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요.
예약을 미리 했어야 했는데. 다 마감이 되어버렸라구요.
다음에 오게되면 미리밀 예약해두려고 해요.

청령포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는 조선왕조의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세조(수양대군)에 의해
유배를 보내진 곳이랍니다. 2개월 정도 단종어소에 거주하다 홍수가 나서  근처로 옮겨진후. 사약까지 받고
12세 단종이 된후. 5년 만인 17세에 짧고 한많은 생을 마감한 곳이랍니다.

단종의 외로운 2개월의 유배생활을 담고 있는 청령 포에는
단종이 기거하던 단종어소와 외로움을 달래던 600년된 관음송
영조가 세운 금표비. 가족과 고향을 그리며 하나하나 돌을 쌓아 만든 망향탑등으로 30분 정도면
모두 둘러볼수 있는 코스랍니다.

시원한 9월에 다시 오게 된다면. 풍물세상 난장파티 단종공연을 꼭 보고 싶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선착장으로 내려갑니다.
정말 이 모습을 검색해서 많이 보았는데요. 직접 눈으로 보니. 참 아름답더라구요.
아이러니 하지만. 삼면이 절벽과 바다로 에워싸여있는 단종의 외로운 유배지임에도
슬픔과 아름다움이 함께 공존하는 청령포

유람선이 앞뒤로 돌면 2분도 안되서 도착하는 거리였지만.
단종이 유배지 안에서 건너올수 없어서 강을 하염없이 바라봤을것 같다는 생각에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그런데~~~정말 헤엄쳐서 탈출못한게 아니었겠지요? 그래서 더 슬프더라구요.

작은 호수에 배가 동동 떠다니고. 시간 정함이 없이 계속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수고로움.
신기하게도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금새 기다리는 승객들은 많아지고.

맑은날 배에서 내려 찍은 사진이 왜 이리 어두운지요~~~
구름도 슬퍼보이고...멀리서 보면. 소나무로 울창하게 에워쌓아진 곳이 보이네요.
왼딴섬과 같은 그런 느낌!

단종어소
단종어소는 홍수가 나서 잠기었지만. 승정원 일기의 기록에 따라 기와집으로 그 상시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어소에는 당시 단종이 머물던 본채와 궁녀 및 관노들이 기거하던 행창채가 있으며 밀납인형으로 당시의 모습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궁녀. 관노들이 기거하던 행랑채입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부엌이네요. 밀랍인형을 보고 처음엔 깜짝 놀랐네요.
조선시대 부엌이 참 친숙하네요.
그런데 한숨이~~~ 어찌 왕이 이런 초라한 곳에서 ..수라간에서 차린 음식을 드셔야 했는데.
그것도 12살이면. 사랑군과 같은 나이 아닌가?
아비인 문종도 일찍 승하하시고. 단종을 낳다 하루만에 돌아가신 어머니. 고아나 다름없는
외로움에 숙부인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그리고 강등된 직책.....유배!!

왕이 기거하신 기와집
행랑채와 담을 두고. 기와집이 한채 서 있습니다.

허리를 깊이 숙여 단종에게 예를 갖춘 하인들...
그리고 담담하게 책을 읽는 단종의 모습!

어떤 마음으로 어린 단종은 이런 생활을 받아들였을까요?
이 모습을 찰칵!

미신일까요? 아니면 진실일까요?
청령포에 오면 꼭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은 단종어소를 향해 기울어 있는 크나큰 소나무들!
정말로 정말로 그렇더라구요...왠지 더 숙연해집니다.

왕만이 입을수 있었던 권룡포!
단종이 유배지에서 노산군으로 강등되었지만. 여기는 왕이 계셨던 곳!

어소 마당 가운데 "단묘재본부시유지비"가 세워져있습니다.
단모재본부시유지비는 1763년 세워진 것으로 "단종이 이곳에 계실 때의 옛터이다"라는 글이
영조대왕의 친필로 음각되어있습니다.

담장을 뚫고 허리를 깊이 숙인 소나무!
사진으로만 보았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허리가 어소를 향해 꺽여있답니다.
충심을 담은 사육신의 혼이 담겨있는것 같이 경건해지더라구요.

단종어소를 지나 걷다보면 천년의 숲으로 지정된 청령포수림지를 산책하면서
걸어볼수 있습니다. 걷다보니 단종의 설움과 한을 들어주던 600년 지난 관음송(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349호)이
하늘을 향에 힘껏 뻗어있습니다.

산책로를 쭉 따라 계단이 있는 곳이 나오는데요.
바로 망향탑과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망향탑

청령포 뒷산 육육봉과 노산대사이 층암절벽 위에 있는 탑으로 단종대왕이 유배생활을 할 때
자신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근심속에서도 한양에 두고 온 왕비송씨를 생각하며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막돌을 주워 쌓아 올렸다는 탑으로 단종의 유일한 유적입니다.

관음송도 단종의 숨결을 느끼게 해줬지만. 망향탑은 정말 슬프더라구요.
직접 단종이 돌을 쌓아가며. 일찍 결혼은 했지만. 유일한 가족인 정순왕후를 그리워하며 또 그리워하며.

망향탑을 지나 좀더 올라오면. 청령포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답니다.
더운 날씨지만. 여기서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더라구요.
지금은 이렇게 계단이 있었지만. 단종이 살아계실때는 이 높은 산을 타고 올라왔을텐데...
그 마음이~~~

망향탑을 내려서 걷다보니 오랜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비석이 하나보입니다.

금표비
단모재본부시유지 북쪽에 있으며. 동서로 300척 남북으로 490척과 이후에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도 또한 금지한다는 내용이 음각되어있어. 왕이 머물던 곳이라서 함부로
드나들지 말라는 의미의 금표입니다.

청령포를 나오며. 날은 무척 더웠지만. 정말 들려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나오는길. 청령포가 물에 잠겨 영월읍내에 있는 관풍헌으로 거처를 옮긴후. 사약을  마시고 죽게된
단종의 시신은 세조의 엄명으로 아무도 거두지 못하였다고 하네요.

하지만~~용감하고 충직한 엄흥도라는 신하가 강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을 거두워
현재 단종릉(장릉)으로 급히 묻게 되는데..
추후 숙종 24년 단종으로 복위되어 "장릉"으로 추봉받게 된답니다.

그래더 "장릉"을 검색해보았지요. 꼭 가야겠다.

장릉
단종은 제5대 문종의 아들로 1452년 문종이 재위 2년 4개월만에 세상을 뜨자 12세 어린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어머니 현덕왕후는 단종의 출산 후유증으로 출산 후 하루만에 승하하게 되고. 단종의 작은 아머지 수양대군(세조)이
계유정난(1453년)으로 권력을 잡자 1455년(단종3) 세조에게 왕위를 내주고 상왕으로 물러났다.
이듬해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등 사육신이 시도한 단종 복위 운동은 실패로 돌아갔고.
1457년(세조3)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 청령포(명승 제50호)로 유배되었으며.
그 해 여름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물에 잠기자 영월읍내에 있는 관풍헌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그해 10월 24일 제소가 내린 사약을 받고 승하하였다다.
1516(중종11) 장릉은 비로소 왕릉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고.
1698년(숙종 24) 묘호를 단종, 능호를 장릉이라고 하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다암한 정자인 배견정이 보이고. 계단을 올라가면.
단종릉으로 바로 연결되는 언덕길이 나옵니다.
저희는 중간즈음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기로 하고.
단종역사관부터 들러보았습니다.

단종에 대한 모든 역사와 기록이 담긴 역사관은 꼭 들러서 보고 읽어봐야할 역사관입니다.

영조2년 충직한 엄흥도를 위한 비각을 세운 엄흥도정려각도 인상깊었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요. 무척 높은 언덕길에 자리잡은 단종릉을 걷다보니.
엄흥도가 몰래 깊은 산위로 와서 시신을 묻었던 긴박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모든 시내가 내려보일 정도로 높은 언덕실에 자리잡은 단종의 릉!
바로 앞에서 보니 세월의 흔적도 볼수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너무나 외로워보이는 능!

장릉에 배치되어있는 다양한 건물들이 아래에 모두 보이네요.
"여봐라~~"라고 하면서. 크게 소리 내어 외쳐보고 싶더라구요.

단종릉을 보고 내려오는 길!!!
단종의 삶이 무척 짧았지만. 그 한이 얼마나 깊었을가 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받고 가네요.
단종릉 근처에 자그마한 소나마 한그루 "정령송"
단종과 정순왕후의 영혼이라도 함께 하라는 뜻으로 옮겨심은 소나무가 있답니다.

이제는 한반도 지형을 보기 위해서 출발!!!

한반도지형(명승 제75호)

자연환경
‘한반도지형’은 서강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 중 하나로, 평창강 끝머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하천의 침식과 퇴적 등에 의하여 만들어진 지형이다. ‘한반도지형’의 우측으로는 절벽이 형성되어 있는데
마치 한반도의 동해안지형과 흡사하게 닮았으며, 절벽을 따라 흘러내린 산줄기가 백두대간을 연상하게 한다.
좌측으로는 서해를 닮은 모래사장도 있으며, 우측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닮은 것 같은 바위도 있다.

석회암으로 구성된 바위절벽에는 돌단풍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강물 속에는 쉬리, 어름치, 민물조개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백로, 비오리, 원앙 등의 조류와 수달 등과 같은 희귀동물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형성 및 변천
굽이쳐 흐르는 하천의 침식과 퇴적 등에 의하여 만들어진 지형으로서, 감입곡류를 형성하고 있는 하천지형이다.
평창강은 직선거리는 길지 않지만 실제 길이는 220㎞가 될 정도로 심하게 굽이쳐 흐르며,
주천강과 합쳐지기 전에 크게 휘돌아 치면서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실제 한반도와 유사한 모습의 침식지형을 만들었다.

현황
[네이버 지식백과] 영월한반도지형 [寧越韓半島地形]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30분 정도 계단과 나즈막한 산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는 한반도지형이 보이는 전망대 도착!
정말~~~책에서만 보던 현상을 눈으로 확인하니~~
이래서 직접 와서 봐야하는구나......

정말 신기하게도 한반도의 지형을 그대로 닮아서 각도를 달리해서 보고.
사진도 찍어보고~~오래오래 기억해두려고 한답니다.

더운날에 계속된 여행지를 다니다보니 사랑군이 툴툴거리더라구요.
힘들지만 열심히 올라와서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기쁨을 함께 누려주길!!!!

툴툴거리던 녀석이 한반도 지형을 멀리 보고. 함께 사진도 찍더니.
서서히 기분이 풀리는것 같더라구요.

어떤가요? 하루의 작은 일과는 영월에서 보냈는데요.
정말 알차게 꼭 둘러봐야할 유적지를 둘러본것 같아 뿌듯하더라구요.
올라오기전 맛나게 저녁을 먹고. 막히지 않게 2시간만에 도착했지요~~~

다음엔 어디로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