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전날 먼거리긴 하지만. 호안미로 특별전시회가 너무 궁금해서 못 참겠더라구요.
폭우가 쏫아지고 천둥이 치고 있었지만. 무슨 자신감인지 다짐하고 나오니.
비가 멈추고.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했을때는 화창한 날씨로 변신하더라구요.

며칠전부터 너무나 기대하던 <호안미로 특별전>

<꿈을 그린 화가 호안미로 특별전>
2016.6.26~9.24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지하철 마니아인 사랑군과 함께 광화문역으로 나오면. 세종문화회관이 바로 나오는데요.
미술관은 정문으로 돌아가야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예전에 놀러와본 곳이구나. 매번 와도 저는 왜 이리 못 찾는지요.
정문으로 가는길~~ 저는 여기 문열고 들어갈뻔 했네요.

직장인 호안미로 특별전 할인 이벤트 참여해보세요.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이 바로 보이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입구랍니다.
독특한 호안미로 작품으로 만든 출입구가 정말 독특하더라구요.
참고로 화장실은 전시관 안에는 없답니다. 우측 지하에서 들렀다 전시관에 들어갔답니다.

다뜻한 목소리 배우 박해일씨의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해서 들어볼수 있답니다.
저희는 이번 전시회는 오디오 가이드는 그냥 통과했어요.

전시관 드러가기전 입구랍니다. 카메라를 가져갔지만. 사진을 찍을수 없다는 관계로.
무겁게 매고간 카메라는 아쉽게 가방속으로 쏘옥!
그런데~~관람하다보니 여기저기서 인증샷 찍!! 결국 안내해주신대로 조용한카메라를 다운받아 찍었어요.

성인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 어린이 8,000원

<꿈을 그린 화가 호안미로 특별전>
2016.6.26~9.24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http://www.mirokorea.co.kr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생 호안미로

호안미로는 작품의 이름을 정하지 않고. "무제"라는 이름없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랍니다.
특정짓지않고 보는 이가 작품을감상하고 자유롭게 이름을 붙여볼수 있게 해줍니다.

마을근처풍경속의사람들
마요르카로이주후 기존작품을 찢어버리고.  통속적인유화를사서 위에그렸다고 합니다.
독특한 상징적인 기호들이 참 인상적이네요.

호안미로 작품중에서 사다리기호를 많이 볼수 있는데요.
숨겨있는 사다리기호를 통해서  가혹한  현실세계의 탈출을 담아낸것이 아닌가합니다.

안토니가우디를 만나게 되면서.
1913년 입체적인효과를 그림속에 많이 부여하기 시작합니다.
가우디를 위한 모형 작품들도 이때 많이 등장합니다.

또한. 원시시대동굴벽화를 본후. 작품의 많은영향을 받게 됩니다.
동굴벽화에서 볼수 있는 자유로운 선들과 손바닥으로 찍어내는 벽화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줍니다.

<새> 로마네스크의 영향을 받은 작품입니다.
상징적인 눈이 시선을 확 끌어당기네요.

자유롭고예술적인도시파리 시인들과 긴밀한관계를 갖다.
무척 추상적인 느낌인 작품이네요.

가족적인배경으로 인해 다시금  수공업에 빠지기도 합니다.
점토로 만든 다양한 조각품들도 인상적이네요.

시.단어와 이미지. 가슴과  머리를 하나로 잇는 감성
"화가는 시인처럼 작업한다. 먼저 단어가 떠오른다. 생각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우리는 인류의 행복에 대해 글을 쓰겠다고 결심하지 않는다.
이와 저안대로 우리는 정처를 잃고 헤매고 있다"
얼핏 읽고 나서도 무슨 뜻인지 한참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이네요.

시인과 같은 화가안 호안미로의 생각을 그대로 엿볼수 있는 문구였습니다.

시를 캘리그라피작업  떠오르는이미지를 석판화

단어가 떠오르면 캘리그리피로 글을 쓴후.
글과 어울리는 작품을 그림으로 담아내었다고 하네요.
보통 그림을 그린후. 제목을 붙이지만. 정말 독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황금깃털을 가진도마뱀
무척 독특한 대형 작품이었답니다.
재료가 부드러운 털부터 천까지 다양하게 쓰인듯 합니다.

호안미로는 일본.중국의 동양적인 아름다움에 빠지기도 합니다.

일본의 영향1940
서예  명상 붓 일본.중국의 영향

이제는 미국의 자유로운 추상표현주의에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제2전시실은 지하로 이어집니다.

호안미로의 1956년 대작업실 한곳에 정착을 하게 됩니다.
유명한 건축가이자 친구인 세르트라 건축한 세르트 작업실에는
호안미로의 수많은 미작품들을 만나볼수 있다고 합니다.

작은 공간에 호안미로의 실제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들과 함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세르트 작업실이 곧 미술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독창적 색과 표현으로 회화적인 작품으로 돌아오며.
말년의 열정을 바친 호안 미로

아무렇게나 홑뿌리기 한것 같은 작품이지만.
색감과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이 무언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선명한 선과 색상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무척 인상깊기도 하고. 무척 섬세해보이기도 하면서. 단순해보이기도 하네요.

전시관을 나오기전 <호안 미로의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이 적혀있더라구요.
나오기전 봐서 참 아쉽다는 생각을 했네요.

"나에게 형태는 추상적이지 않다. 형태란 언제나 사람. 새와 같은 것들이다"

세종문화회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호안미로의 작품들로 거대하게 페인팅을 해두었더라구요.
멋진 작품들을 구경하고. 작품을 담아~~한컷 찍기!!!

호안미로 작품들을 보게되면. 어렵게 생각하면 계속 뭔가를 생각하게 하고.
쉽게 생각하면. 아이들 동화책에도 들어갔으면 하는 간단한 선.기호.색상들이 참 대조적이기도 했답니다.
특히 <무제>라는 이름을 만들지 않는 작품들이 있어. 정말 독특했어요.
사랑군과 오랫만에 전시회를 왔는데요. 이제는 제법 컸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작품을 보며. 이름을 지어보기도 하고. 독특한 작품들은 한참을 들여다보기도 하더라구요.
어릴적 만지고. 체험하고 보았던 체험 방식에서 이제는 전시회에 더 자주 놀러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름방학 동안 <호안미로 특별전> 아이들과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