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을 며칠 앞두고

드뎌..봉은사에 가보았네요.

매번 버스로 왔다리갔다리 스쳐 지나가고

서울 한복판에 있어서 맘만 먹으면

한 번쯤 구경갈만한 곳이었는데...

왜 이제서야 다녀오게 된건지..

알 수가 없음..ㅋ

암튼....코엑스 갔다가 생각난 김에

 친구랑 봉은사로 고고고~

부처님 오신 날이 며칠 남지 않아서인지

여기저기서 분주하게 행사 준비를 하고 있던데

봉은사 들어가는 입구부터

 색색깔의 연등이 이쁘게.....

매달려있네요..

다들 오색연등을 배경으로 찰칵 찰칵...

외국인들도 의외로 많아서 깜놀...

우리도 인증샷은 남겨야젱..

친구가 찍어준다는 걸..

굳이..난 셀카를 찍어야한다고 해서

X폼 잡고 찍었는디...

음..뭐여...나 이상혀..ㅋㅋㅋ

입구 바로 옆에 연못에는

 LED 등이...

요거 요거 저녁에 와서 보면

더욱더 멋질 듯 하네요.

고개숙인 할미꽃도

​한켠에 소담하게 

이쁘게 피어있더라구요. 

연등축제를 위해서인지

여기저기 다양한 모습의 전통연등까지~​

​

봉은사 종루의 모습...

작약인지 모란인지...

꽃과 어우러진 사슴의 모습이

참 평화로워보이네요.

꽃이 이뽀서 꽃을 놓고 찍으려다보니

본의아니게 사슴 X꼬가..꽃에 씹혔음...

ㅋㅋㅋㅋㅋ

연등에 불이 켜졌을 때

왔어야하는건데..아쉽..아쉽...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전통등의 모습도 보이고....

뜬금없이 팬더는 왜 있지? 하하

도심 한복판에 있기에

교통이 편리해서

(9호선 봉은사역에서 내리면 엄청스레 가까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와중에도

이렇게 한적한 모습도 만날 수 있어서

사색하기도 좋네요.

미륵대불앞에는

 불공을 드리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절이나 산에 가면 어딜가나...

쌓아져있는 돌탑들..

불교 신자가 아니라....그런지

절에 오면 다 똑같은 건물로 보여서리..

아무래도 건물 안쪽 보다는 

바깥 풍경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칭구..뒷모습이

늘씬하니 이쁘고만..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을 지나

대웅전으로 이동해봅니다.

곳곳에 파란하늘과 맞닿을 듯 

연등이 매달려있는데..

등마다..크기와 위치...이름에 따라

 연등 가격이 틀리더라구요.

아기부처님을 씻겨드리면서

부처님에 대한 공경을 표시하고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는 관불의식을 하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고...

(5월 14일까지만 가능)

봉은사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구경거리도 쏠쏠하니...

근데..연등에 불 켜진 저녁에 왔어야..

더 멋졌을 거인디...에궁...

친구와 함께한

 데이트 이야기 주저리 주저리....

(절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쓸 말이 읎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