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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애들 목욕을 매일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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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고.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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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28개월에 접어드는 첫째 딸은 이제 물놀이의 맛을 알아서

한번 들어가면 1~20분 정도는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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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난 그 안에 정리도 하고 이불도 깔고 -

씻기고 나왔을 때 로션 발라 옷 입혀 재울 준비를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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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에 둘이 목욕을 시키기가 힘들어

둘째 한비는 해든이가 어린이집에서 꿀낮잠을 자는 오후 시간대에 씻겼었다.

그런데 수면의식의 일종으로.. 같은 시간대(7시~7시30분)에 목욕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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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이제는 자연스레 이 시간만 되면 잠이 오는지 칭얼댄다.

이것도 처음엔 한비 먼저 씻긴 다음, 다시 물 받아 해든이 씻기고 물놀이 할 때 

수유하고 그랬었는데 좀 머리를 썼다 ㅋㅋㅋ

​해든이가 어차피 물놀이 하니깐 해든이 먼저 씻겨서 욕조에 넣어놓고

2번타자 한비씻기기 ㅋㅋㅋ

그리고 한비 옷 입히고 수유하고 수유 끝나면 해든이 꺼내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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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같이 씻기니 장점은.. 둘이 논다라는 것.

한비는 씻겨주는 애미는 쳐다보지도 않고

쫑알쫑알대는 누나 쳐다보기에 바빠 우는 것도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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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이는 계속 - 한비한테 말을 건다.

누나처럼 해라, 누나를 봐라, 엄마를 봐라, 한비야 잼있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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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이 혼자 놀게하는 게 미안했었는데 ㅠㅠㅠㅠ

잠깐이나마 이야기 동지를 만들어준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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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로렐라이 욕조 체험단 당첨은 안그래도 비좁은 욕실을

더 비좁게 했지만 두 아이를 같은 공간 다른 욕조에 씻길 수 있는

호사를 누릴 기회를 제공해줬다 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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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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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씻기는 게 힘들지만 행복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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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씻길 때는 행복이 안 찾아오고-_-;;

내일 씻길까? 신랑 오면 부탁할까? 등의 게으름이 찾아오는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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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요 쪼꼬미들이 커서는 알아서 씻겠다고 엄마 손을 벗어나겠죠..

그런날이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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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 좋겠네요 ㅋㅋ 저좀 쉬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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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30 월요일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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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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