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핑의 목적지로 연천 전곡을 잡은 가장 큰 이유는

전곡 선사 박물관과 유적지 탐방을 해 보기 위함이었다.

그동안은 멀다는 이유로 신석기의 대표라는 암사동 유적지만 다녀왔는데, 

그보다 앞서 구석 기인들이 살았다는 증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곡 선사 박물관과 선사유적지를 꼭~

한 번 보고팠고^^

가기 전 전화로 선사유적지 체험 예약을 했다.

먼저  예약이 필요 없는 선사 박물관 이야기부터다.

입장료가 있지만 저렴했고, 경기도민이라며 할인도 해 주었다.

보통은 도민 단위가 아니라 시민 단위 할인이던데

요긴 도민 단위니~ 신분증 지참하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매표 후 당일은 재입장도 가능하다.

 

먼저 여긴 유적지 발굴지다.

주차를 잘못한 관계로;;; 여기부터 들려야 했다.

이런 움집이 여러 개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는 박물관이라 이거 딱 하나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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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를 보자.

지붕의 형태는 이렇다. 이건 유적은 아니고 만들어 놓은 거니

실제 그들이 어떤 모양의 지붕을 가졌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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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현장은 이렇게 계단을 통해 내려갈 수 있었고, 볼 수도 있었으나

이게... 설명이 발굴 현장이다...라고 되어있으니 그런가 보다~ 하지

그냥 봐선 그냥 구덩이 파 놓은 걸로 착각할 듯 ㅋ

확실히 아래로 내려가니 시원시원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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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전곡 선사 박물관!

외관이 참 독특하다. 실제로 보면 더 신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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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미리 신청하면 해 준다던데

그건 신청 못했고, 곳곳에 계신 분들이 설명을 조금씩 해 주시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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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보통은 뼈의 구성이 아닌 전체 마네킹(?) 으로 많 봤기 때문에

골격이 어찌 진화했는지는 여기서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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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미라에 관한 책에서도 봤던 거랑 비슷한 미라가 누워있다.

뼈를 가지고 재연하니 화살을 맞고 얼음 속에서 미라가 된 거였는데

이 미라도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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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책으로 혹은 영화로만 봤던 엄청난 크기의 매머드의 뼈 형상도 있다.

사진으로 봐선 그 사이즈가 잘 가늠이 안되는 듯 ㅠㅠ

내 기술력 부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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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굉장히 크다.

구석기인들은 이런 매머드를 도구를 이용해 잡기도 했다니

진짜 대단한 인류이며 진화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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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건~

바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루시!!를 봤다는 거다.

3백2십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루시는 직립보행을 했던, 이젠 사람류로 분류가 되는

인류의 조상이라 불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다.

신기했다.

사진이 날아갔는지;; 안 보이는데 ㅠㅠ

이 루시는 발견된 뼈 조각들의 모형도 그 사이즈 그대로 제작이 되어

세워져 있었고, 또 이렇게 형상을 입혀 놓으니

더 와 닿았던~

루시는 애니가 먼저 발견하며 완전 신기방기하다며 좋아하기도 했다.

 

또 곳곳에는 이렇게 그 시대에 살았던 야생동물들도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정말 너무 잘 만들었기에, 마구 칭찬하고 있었더니

직원분이 오셔서는 이거 다 진짜라며;;; 헉!

박제란다. 

이 층에 전시된 동물들 중 매머드와 코뿔소였나?

암튼 두 가지 빼고는 전~부 박제 동물이라고 하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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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손으로 찍은 사진이라 그렇지;;

가까이 보면 진짜~~~

대박이다 ㅎㅎㅎ

동물원 보다 더 리얼리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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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의 매장 유골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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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그린 벽화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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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곳곳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그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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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곡에서 발견된 주먹도끼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 주먹도끼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주먹도끼는 생각보다 정교하고 날카로웠고

또 사이즈도 제법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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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발견된 그림도...

정말 정교하게 잘 그리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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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뼈로 만들어진 움집, 그리고 동물들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실내.
 

이 사진들은 일부에 불과하고

볼거리 정말~~ 다양한 곳이 바로 전곡 선사박물관이다.

영상물도 있었고, 지층에 관한 부분

그리고 구석기와 신석기를 지나 청동기, 철기까지도 더 엿볼 수 있었던 곳이지만

체험 예약해 놓은 시간이 임박해 ㅠㅠ

정말 휘리릭 보고 온 게 무지 아쉬울 만큼 또 가야겠다 싶은 곳이다.

당일 재입장이 가능했기에, 체험 후 다시 와서 보려 했으나

체험 후에는 땡볕에서 몇 시간 놀다 보니, 이미 지쳐 다시 입장하지 못 했다.

나름 데리고 다닌다고... 여기저기 박물관 다녔기에

애니는 이젠 박물관이라면 절레절레 -_- 안 가고 싶어 하지만

이곳만큼은 아주아주 흥미 있게 잘 봤던 곳이다.

조만간~~~~ 유적지 체험 말고 박물관 체험도 신청하고 해서

다시 꼭~~~ 가야지!

우리가 역사를 배울 때 가장 먼저, 그리고 제일 잘~~ 알고 있는 부분이

구석기 시대 아닐까?

책으로 수십 번 읽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이렇게 직접 보며 체험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값진 수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