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창 친구들 다들 뿔뿔이 흩어져서

한 번씩 같이 모이기 힘든데...

 모처럼 날짜를 맞춰서

서울 나들이를 온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서울로 오는지라

가이드마냥 새끼줄을 줄줄이~~짰는데~~~~

오후에 하필 비님이 주룩주룩~~

그래도 오전에 화창할 때

남산타워 구경도 하고

이태원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경리단길에서 차도 마시고~~~

요만하면 서울 나들이 지대로 시켜준거 맞죠? 하하

남산타워 가는 길은 여러 가지죠..

3호선,4호선 충무로역 2번 출구 대한극장 앞에서

순환버스 02번이나 05번을 이용하거나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순환버스 05번을 타면 되는데...

저희는 지방에서 KTX를 타고

용산역에 도착한 아그들 픽업해서리

택시타고 남산도서관에서 내려서

10여분 경치 구경하면서 걸어올라가는 코스를 택했네요.

일단..서울 나들이 왔으니께....

인증샷 한 번 찍고...

오메..나머지 아그들 어디갔노?​

​

남산도서관에 이쁘게 핀 철쭉길을 따라

조오기 보이는 남산타워까지...

걸어가는 친구들의 뒷모습 찰칵..

올라가는 길이 오르막이긴하나..

너무 이뽀...감탄하면서 걸어가는디...

지방에서 올라온 유일한 청일점이던 동기머스마..

10분만 간다고 하더니 뭘 이리 오래 걷냐구

 투덜투덜 투덜이 스머프가 되어서리..

음마..너도 인자 늙었고나..

육아에 찌들어 걷는 것도 힘들어하고..ㅋ

​

여자 동기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모처럼 나들이에 희희낙낙..

타워에서 기다리고 있는

다른 동기생을 만나러

즐겁게 발걸음을 떼보네요.

벚꽃나무들이 쫙 늘어서있던데

조금 늦게 온 관계로 벚꽃들은 다 져버리고...

대신 철쭉꽃이며 이름모를 꽃들

그리고 푸릇푸릇하니 돋아나는  새생명들이

아름답게 저희를 방겨주네요.

투덜거리는 투정을 한 이십여분 들었을 무렵....

드뎌...남산타워의 모습이 따악~~

내 친구들 신났으요....

배경을 타워를 넣고 찍자고 하니 그냥 찍으래~

알쏘...모델이 원하면...그리 찍어야징...찰칵..

역시 높이 올라오니 전망도 멋지구..

오우...에버랜드인 마냥..

튤립도 화사하니 피어있네요.

멀리서 보고 조화인가 했는데

생화더라는....^^

​

드뎌..목적지에 도착...

​

남산까지 서울 나들이와서 아니보고 가믄 섭할

유명한 사랑의 자물쇠들을 보러 가야죠..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꼭꼭 채워져있는 자물쇠들...

 그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왔다갔는지

커다란 하트에

깨알같은 사연들이 적혀있네요.

포토존에서 사진도 남겨봅니다.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 이쁘당...

20년 전 그대로의 모습들이넹....

친구가 찍어준 내 사진..^^

셀카사진....

자물쇠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남겨봅니다..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와 도민준 커플이

자물쇠를 채우며 사랑을 맹세한 장소에는

요렇게 포토존도 있더라구요.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만점이던만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친구는 팔각정에서 기다리고

나머지 친구들은 서울시내 구경 중...^^

요긴 밤에 와서 보면 야경이 더 멋질 듯 하네요.

남산타워 구경하고 

담 코스인 이태원으로 옮기기위해

내려가는 길에도 이렇게 튤립이

이쁘고 소담스럽게 피어있더라구요.

버스정류장에서 보이는

타워의 모습과 서울시내의 모습...

순환버스 타고 내려가도 되는데

간만에 서울 나들이와서리

요런 전기버스도 타봐야한다고 해서리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안오네요.

점심먹으려고 음식점 예약해놓아서리

 더 미뤄서는 안될 듯 해서 결국~

 순환버스 03번을 타고 이태원으로 이동했다는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흐미..

전기버스 고장으로다가 운행을 안했다는.ㅠㅠ

저 친절한 여자....

혹시나 필요하신 분 계실지 몰라

남산타워에서 운행하는 버스노선

델꼬 왔으니 참고하세요.

친구들이 만족했던 남산구경은 요기까지....

담 코스였던 이태원 이야기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