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284에서 펼쳐진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에서 노닐다.

음악회와 미술관의 접목이 신선하고,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관을 통한 살아있는 화가와의 만남이 인상적!!!

2016.1.8 ~ 2016. 4. 17

이제까지 서울역사에 한번도 와본적이 없는 듯하니, 서울 촌놈인가봐요. ^^;;

요 근처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전시하는 산타와 기차를 보러  앵두양과 버찌군이랑 어릴 적에 왔다가

멀리서 서울역사를 보았던 기억이 아스라히 나는데요. 갑자기 궁금증....아직도 그 호텔 축제 그대로 하는지...

 넘넘 좋아했는데, 기차따라 막 뛰어다녔구요.

크리스마스 전후로 해서 지금은 접었을 것 같아요.

​

​

아이들이랑 같이 한번 읽어보면서 이곳의 역사적인 의미도 한번 알아보고,

미술관이지만, 그 전의 모습에 대해서도 상상해봅니다.

이젠 문화역서울284로 들어가볼까여?

근데..... 왜 이름이 이런지... 아이들과 또 호기심이 쭉 올라와서 검색중....

서울특별시 중구 봉래동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근대건물로 사적 제284호라네요.

지하 1층, 지상 2층의 돌·벽돌 혼합 조적조(組績造) 건물

그래서 아마두 숫자 284가 붙었나보죠? 다들 이제 궁금증 해소되셨죠? ㅎ

​

​

저희는 오디오 가이드는 대여안했는데, 살펴보니 많이들 귀에 무언가를 장착중.... ^^

이곳은 타 미술관과 달리 따로 도슨트가 평일에도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여긴 아예 없고, 오디오만

혹시나 시간 잘못맞춰와서 못듣나 싶다가 오히려 잘됐당. 우리끼리 상상의 나래와 지식을 동원하는 자세로...

미술관 투어 start!!

신랑이랑 거의 외곽으로 나갈때 빼곤 우리끼리 다닐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그래도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 주차하시는 분들을 위한 tip을 드리자면,

서울시티타워주자창은 1시간 무료 이고,

그외에는 시간별로 주차요금 정산하셔야합니다.

​

​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고흐의 작품속으로 들어가려는데,

왜 가슴이 콩콩 뛰는걸까요? 감미로운 때론 깊이있는 음악과 그림 작품이 잘 어울어져 멋져서 그런가봅니다.

미디어아트와 함께해서 요즘 아이들 미술 감상에 좀 더 흥미와 재미를 더해주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자~~ 이제 고흐의 발자취에 따라 공간을 이동하면서 감상해보아요.

총 4개의 전시실과 안경을 쓰고 공간체험하는 곳으로 크게 나눠는데요.

​

​

온통 벽면만을 이용한 아트가 아니라 화면의 공간배치가 다이나믹하게 되어서

감상하는 재미랑 와닿는 느낌이 색달라서 첫인상이 강렬했답니다.

​

르누아르, 드가, 모네, 터너 등의 인상파 화가들이

색채를 통해 빛의 예술로 그려내는 반면, 대조적으로 어둡지만 자신만의 깊이를 다룬 작품들이 스크린을 통해

우리에게 또 다른 감흥을 전달해주었지요.

 

​

​

아이들이랑도 이야기하다가 공감한 부분인데요.

역사안의 건물 모양을 참 잘 이용해서 드라마틱하게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 시기에 고흐는 자신만의 작품을 찾기 위해 모험과 도전의 나날이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를 지냈기에 일본이라는 별로 맘에는 안들지만....^^;;

무역항을 통해 고흐에게 지대한 화풍을 준 나라임에 괜시리 부럽습니다.

우리나라가 그에게 영향력을 주었다면 여기에 고운 한복을 입은 자태의 우리나라 미인도가 있었겠지요.

그럼 한국의 미가 국위선양도 되고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

​

돔을 이용한 영상하트는 정말이지 고흐가 살아서 우리곁으로 올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정도로

멋진 디자인적 관점이라고 생각되어서 칭찬해주고 싶더라구요.

살아있는 눈빛으로 아래 소파에서 관람하는 우리를 내려다보고 눈높이로 마주하는 그의 얼굴....

​

​

색채와 과학에 의한 점묘주의, 인상파에 획을 그은 화가들에 대한 설명들...

​

​

고흐가 파리에 머물렀을때의 고뇌하며 그린 작품들오 구성된 미디어의 수려한 감각미...

볼수록 매료되었습니다.

특히 커튼을 이용해서 살짝 바람이 불러치면 잔잔하게 느껴지는 여운은 참 섬세하면서도 가슴을 파고드는

감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냥 좋았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요.

​

​

 
 

아이들의 눈길을 끈것은 바로 요것들...

고흐의 아뜰리에라는 것인데, 아이패드로 사진을 비춰서 보면 마치 내가 고흐가 되어

그 풍경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영상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신기하고 재미도 있어서

아이들이 한참을 노닐던 공간이었네요.  

 

​

위에 이렇게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죠.

2개의 방으로 나눠 여러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한번씩 꼭 해보셔요. 또 다른 작품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

​

평소에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또 한참을 즐겁게 지내다 간 곳입니다.

아이패드가 그림을 비추면 글도 읽어주고, 또 자세한 설명도 해주니

신통방통하다고 아이들이 여러번 보고 또 보고...

시간만 많으면 다 읽을 기세인데, 1시간좀 더 감상할 줄 알고 느지막히 온것이 후회되네요.

앵두양은 논술,영어학원도 가야하고, 버찌군이 좋아하는 역사 세미나도 들으러가야해서요.   

​

​

책삼매경에 빠진 아이들....사랑스러운 토끼남매...

​

​

이공간은 아이들에게 빛을 통해 사물의 본연 색감이 아닌 새로운 느낌을 놀이로 알아가는 공간인데.

재미난지, 또 한참을 놀다갔네요.

입장하면서 어느정도 투어시간을 둘까요? 했더니 개인차는 있지만,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하셨는데...

울 아이들 노는 것을 보니, 한 3~4시간은 있어야 충분히 놀았다는 포만감을 가질 듯 싶네요.

 

 
 
 

3번째 방은 아를입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많이들... 아시죠?

응답하라 1988 이문세님의 라디오가 아니라...ㅎㅎ

멋스럽고 아늑해요.

제가 찍은 빛의 세상...

긴줄로 한참을 기다리세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