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여행지 옥연가 & 함양 남계서원
찾아가는 양조장 기자단들과 함께 한
경상도 여행지 함양 남계서원을 둘러보기 전
배꼽시계를 달래기위해 점심 식사는 바로 바로 연잎밥으로.....
이곳이 여성의 피부미용,노화예방등에 좋은 연잎에 찹쌀,흑미,조,수수,율무,잣,대추,검정콩,팥,호두,해바라기씨 등 11가지 잡곡을 넣어 영양이 뛰어난 맛있고 건강에 좋은 연잎밥을 먹을 수 있는 경상도 여행지 옥연가랍니다. 옥연가의 메뉴가 궁금하실까봐 델꼬 왔네요..^^ 오리훈제와 더불어 연근조림,새싹삼 등 푸짐한 한상 차림이..
맛있는 요리에 빠져서는 안될 함양의 솔송주도 한 잔씩...
옥연가 사장님네 연밭에서 직접 연잎을 따오셔서 만드신다더니
연잎을 재사용하지않는지 연잎의 향도 강하고 맛도 좋네요.
맛있고 건강한 연잎밥을 먹은 후 늦은 오후에는
경상도 여행지 함양 남계서원을 잠깐 둘러보았답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91호인 함양 남계서원은
일두 정여창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되었는데 1566년 서원 곁에 흐르는 시내와 마을 이름을 따서
남계라는 이름으로 사액되었답니다.
풍기 소수서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다행히 훼철되지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 하나로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고 하는군요.
경내의 건물로는 출입문인 풍영루와
강당,동재,서재,전사청,사당,문간채,강당 등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건물 배치 및 외부공간 구성 등에서
조선시대 사대부 주거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고 하네요.
창건당시에는 준도문이라고 하는 출입 삼문이었으나
후에 다락집을 올려 손님이 오명 학문을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유생들이 공부를 하는 누각으로 사용하던 풍영루...
풍영루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연꽃들이 있는 연못이 보이네요.
누각에서 연꽃을 바라다보며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시도 읊조렸을라나.....
급한 경사지에 사당을 제일 높은 곳에 앉혀두고
출입문까지 일직선상으로 배치하였는데
이는 전학후묘의 배치형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며
이후 각 지역에 건립되는 서원은 대부분 전학후묘의 배치형식으로 지어졌다고 하네요.
일두 정여창,동계 정온,기암 강익 선생 세분을
찬양하는 글을 새긴 묘정비...
강당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동재....
1칸은 온돌방,나머지 1칸은 애련헌이라고 이름붙인 누마루...
강당의 서쪽에 자리한다고 해서 서재..
동재와 같은 2칸의 건물로
1칸은 온돌방,나머지 1칸은 영매헌이라고 이름붙인 누마루라네요.
경과 논을 연구하고 학습하는 강당...
명성당이라고도 하며 강학영역을 구성하는 중심 건물이랍니다.
고즈넉하니..왠지 이런 곳에서 공부하면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서원에서 보유하는 책이나 판각을 보관하는 경판고...
강당에서 바라다본 풍영루의 모습..
햇살을 등지고 풍영루 누각에서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저 분은 누구? ㅋ
가파른 경사면에 지어진 사당...
파란 하늘에 새하얀 구름과 너무 멋드러지게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자아내는 배롱나무의 모습..
멋진 모습을 감상하기위해서는 가파르지만 올라가보기로....
담장의 기울기로
사당까지 올라가는 계단의 경사도를 짐작하실 수 있으려나요?
사당에 배롱나무를 심는 까닭은
배롱나무의 붉은 빛이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잡스러운 것을 출입하는 의미라고 하네요.
또한 나무 껍질이 아주 얇아 속이 보이는 배롱나무의 특징을 닮아
선비들도 청렴결백하게 살아가도록 서원 주변에도
꼭 배롱나무를 심어놓는다고 하네요.
경상도 여행지 함양 남계서원의
제향공간에 속하는 건물들은 서원 영역 뒤쪽에 자리잡고
강학공간에 속하는 건물들은 서원 앞쪽에 자리잡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서원 건축 배치 형식으로
실제적으로 서원 향사를 거행하는 사당에는 성현의 위패가 모셔져있답니다.
향사에 필요한 제기를 보관하고 제향을 준비하는 전사청...
저 멀리 보이는 댐은 무슨 댐인지 급 궁금증이...
구경 후 아래로 내려오니
전학후묘의 배치형식이 더 눈에 잘 들어오는군요.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뜻하지않게
탐스럽게 피어있는 목화밭을 구경하는 행운도 얻었네요.
목화꽃과 목화솜 열매? 등등..이쁘쥬?
경상도 여행지 옥연가에서 맛있는 연잎밥과 함께
함양 남계서원까지 둘러보고 오는 알찬 여행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