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집에 있기 싫은 날~

아직 가을이 온것도 아닌데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정작

갈 곳은 없고 내 옆엔 아직 껌딱지도 있고...

암튼 그렇게 간 곳은 영화관이었네요.

그마저도 암살 같은 영화는 아이들도

보았으면 하는 영화라 학교에서 끝난

아이들도 불러 같이 봤다지요~ ㅎ;;

139분이라는 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졌던 영화였습니다.

암살을 보고 와서 유투브 검색하니

은근 암살속 역사이야기도 많네요.

확실히 영화를 보고 나서 들으니

이해도 몰입도도 더 좋은것 같아요.

영화 보고 이런 강의 찾아보며 영화를 이해하고

한번 더 영화를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처음 볼 땐 스치던 대사들이나 장면들도

다시 새롭게 보이고 들릴것 같은 예감~

정말 한번 더 보고 싶어지네요.

암살 관련 한국사 강의도 들어보시길...

독립의 희망조차 사라지고 암울했던 1930년대~

그 1933년이 영화의 배경이예요.

한국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 이들을 찾아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의 암살을 명하지요.

그런데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암살단을 쫓는 상황~

하정우가 전지현에게 매국노 몇명 죽인다고

독립이 되느냐고 묻지요~

그때 전지현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둘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그렇지만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

우리 기억에서는 잊혀져 가지만 당시의

고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아직도 생존해계신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먹먹해지는 영화였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사라진 더 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도 있는 것이겠지요~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은 지금이라도 한번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