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부정하고 재창조하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은 참 어려운 과정이지만

 

그 특별한 시도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묘하게 매력적인 것은 아마도 사람들 마음속의 한면을 대변하기에 그런 것은 아닌가싶네요.

 

오늘 아이들과 함께 만나본 한가람 미술관, 키아_환상과 신화展 이 그랬어요.

 

그분 작품앞에 서서 감상하다보니 묘하게 끌려들어가버리는~ 강한 여운에~

 

신비로운 미술관 나들이가 되었네요.

 

  

 

 

 

유난히 사고 싶었던 goods가 많았던 아트shop

 

여력만 된다면 키아님의 작품 한개 정도 집안에 걸어두고픈 마음이 들었어요.

 

잘 몰랐다가 마주하게 되면서 끌리는 첫사랑 느낌같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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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사진이 젊어서 신예작가인가 싶었는데....

 

에공~ 리플렛을 읽다보니 울 친정아빠 연배라서 깜짝 놀랐네요.

 

아마도 젊은 시절이 그리우셨는지 그때 시절 사진으로 대체 ^^ 잘 생긴  피렌체 훈남.  

 

멋진 외국인 청년의 사진에 잠시 끌리기도 하고, 아이들도 엄마도 모르는 상태로 들어가서 보고 나와서 리플렛을 아주 샅샅히

 

들쳐보고 나름의 미술사 공부를 했답니다.

 

 

 

 

 

화풍도 독측하고, 색감이 화려하면서도 어딘지 우수어린 듯한 느낌.

 

각각의 화가마다의 개성이 있는데, 키아님도 그분만의 색채가 돋보이는 멋쟁이였어요.

 

 

 

 

 

아이들은 이작품을 보고 참 재미있어했죠.

 

안에서는 촬영이 철저하게 차단되어서 좀 아쉬웠는데, 이렇게 밖에서 앵두버찌가 인상적이었고,

 

재미있어하던 작품이 보여서 한번 더 기억속에 남고 좋았어요.

 

 

 

 

극적인 색채 조명이 관람자로 하여금 감각적으로 최면에 걸린듯한 느낌을 주는 산드로키아(Sandro Chia)

 

 

 

 

내가 그림이고, 그림이 또한 나이도다...

 

마지막까지도 즐겁게 즐기는 아이들이 참 예뻐보였습니다.

 

 

 

 

신화에 근거한 이야기들을 많이 작품으로 승화시켰기에

 

외국고전을 자주접해서 친근한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이야깃거리로 그림이 하나씩 와닿는 점도

 

오늘 감상하면서 또다른 재미를 주는 시간이었네요.

 

 

 

 

 

 

피카소의 얼굴을 여기에서 보는 듯한  이 느낌.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다가가기 힘들지만, 화가의 주요 핵심 뽀인트를 잡고

 

나만의 관점으로 작품들을 천천히 만나가는 시간여행도 아이들에게는

 

수동적인 관람이 아닌 적극적이고 즐기는 미술관 시간이 되어 유익하답니다.

 

 

 

 

 

주말에는 일이 많아서 학원 끝내고 불금 저녁에 갔기에 도슨트를 들을 수 없어서

 

솔찍히 깊이있는 감상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아방가드르르 무엇인지.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왜 부제는 키아_ 환상과 신화展일까도 생각해보면요.

 

물론 아는 만큼 보이는 잇점과 전문강사의 손길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창의적으로 나름의 감수성을 붙여나아가는 과정도 이런 시간을 통해서 만들어보고 괜찮더라구요.

 

 

 

 

 

스마트폰에 가이드온을 통해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오디오 가이드가 3천원 정도 소요되니 이점도 도슨트 타임과 만낙 힘들 때 이용하면 좋은 방법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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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라는 작품이 숫자를 매겨가면서 여럿 있던데요. ㅋㅋ

 

다양한 각도와 정지된 표정의 변화에... 같이 관람하던 연인들의 뜨거운 눈빛이 느껴져서 살짜궁 자리를 피했답니다. ^^;;

 

울 꼬맹이 야해요~ 하는데.... 요 녀석 상상엔 무엇이 그런건지... 아직은 어려서요. ㅎㅎ

 

 

 

 

다양한 열정의 공간이 함께있는 공존된 삶.

 

복합적인 감정을 읽어내는 캐치의 힘은 다분한 노력으로 천천히 완성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냥 휘~ 지나가지말고, 조금씩 아이들에게 질문을 주면서 알도록 유도하면

 

앵두버찌도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려다가 관심도 가지고, 답을 해보려고 유심히 읽는 습관이 생겨서

 

요런 때에 저는 무심한 듯 질문들을 흘려봅니다.

 

 

 

싱가폴, 홍콩, 마닐라, 뉴욕에 이어 우리나라에 전시된 아방가드르를 넘어서 키아전.

 

문뜩 우연히 스친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리마인드되어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 것처럼

 

그의 작품속에서 나를 발견한 듯이 왠지 모르게 끌려버렸습니다.

 

아이들과 대화거리도 많았고 솔찍히 처음에는 기대가 많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내 삶에 평안한과 긴장감을 함께 주어 짙한 여운을 남겨준 전시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