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뽕과 함께한 산행, 의미있었어요.

일요일..

 날도 좋고, 앞 동산에 나물도 좀 나왔을 것 같아서 윤수뽕도 함께 산으로 향했네요. 

오늘의 코스는 대략 이정도.. ㅋㅋ

가장 낮은 앞동산 갔다가, 높은 산으로 고고~~

2시간 30분 가량 걸리는 코스였는데.

우리 윤수뽕.. 찡찡대지도 않고 참 잘 따라오더라구요.

꽤 험했던 코스인데 말이죠. ㅋ

시작하자마자 제법 통통한 고사리를 뜯고 신이난 우리 윤수뽕~

하지만.. 시작만 이렇게, 결국엔 길을 살짝 잘못 들어서..ㅋㅋ

고사리 양도 얼마 안 되더라구요.

아빠 따라 잘도 가는 녀석..

정말 기특했어요.

아직 바닥에 낙엽이 어마무시해서..

엄마는 자꾸만 미끄러지고 난리 난리.. ㅋ

그렇게 산 타고 내려온 수확물이에요.

고비가 고사리보다 살짝 일찍 피는데..

다행히 너무 쇠기 전에 가서, 고비도 한웅큼..

고시리랑 두릅도 좀 땄네요.

고사리는 조금 더 귀한거라 들었는데..

운이 좋았어요.

고비끼리는 모여서 자라는데, 그렇게 모여있는 곳을 운이 좋게 발견했거든요. ^^

그리고 요건 두릅이랑 엄나무순??

가시가 있는 나무에 열리는 두릅인데, 제법 자란건 먹을 만 하더라구요.

앞 산 갔다가 아쉬워서 시엄니랑 둘이 또 뒷동산까지 다녀온..ㅋㅋ

그래서 지금 아주 힘들어요.

복숭아 뼈는 굴러오는 돌멩이에 부딪쳐서 멍이 들고.. ㅠㅠ

암튼.. 그래도 이렇게 결과물을 보니 뿌듯합니다요. ㅎ

끓는 물에 데쳐서 말렸다가..

돌아오는 제사 때 나물로 쓰려구요. ^^;

다음 주에도 한 번 더 갈까~ 하는데..

윤수뽕은 오늘 힘이 들었는지 안 간다 하네요. ㅋㅋ

시골에 사니 운동 삼아 요렇게 산도 다녀오고..

완전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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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윤수뽕 보며 새삼 많이 컸구나~ 느꼈던 뿌듯한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