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 추천, 여아장난감 레고프렌즈 엠마의집 41095
계속 흐리흐리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수요일, 어제 반짝 하늘이 개어서 윤냥 인라인스케이트 태워주고 꾸미 자전거도 태워주려고 서울숲으로 나갔어요~
날씨가 너무 좋고 따뜻해서 개데리고 산책 나오는 사람, 자전거 빌려 타는 사람, 피크닉 즐기는 사람 등등.. 다들 봄날을 만끽하고 있더라고요.
이제 서울숲 벚꽃은 거의 져가고 있고, 대신 예쁜 철쭉들과 라일락이 뽀록~~ 올라오고 있어서
제 2의 봄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만발~
1학년 때에 방과후교실로 인라인스케이트를 조금 배웠는데,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선생님이 일일이 지도하다보니 실력이 늘지 않아 그냥 지금은 맘대로 타고 있어요.ㅋ
제가 계속 바쁘고 몸이 안좋고 해서 야외활동을 못했더니 아이들 둘 다 신나서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더라고요.
특히 평일의 서울숲 인라인스케이트 광장은 사람이 없어서 독주하듯 탈 수 있으니 더욱 좋은.
점점 더 푸릇푸릇해지는 서울숲이 바로 집 근처에 있어서 바로 나갈 수 있으니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더더욱 이곳을 벗어나기가 싫어지네요.
특히나 윤냥은 워낙 노는 것을 좋아해 실외든, 실내든 상관없어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 키울 때는 공원이 근처에 있으면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잘 노는 윤냥도 최근에 나가는 것을 마다하는 사건이 생겼으니.. 바로 레고프렌즈 새로 출시된 제품이 품에 들어 왔기 때문이죠.
야외활동 할 때와는 다르게 샤랄라한 옷으로 갈아 입고 예쁘게 레고프렌즈 만들고 계시는 따님~
러브유니의 올 봄 대박 상품인 샤론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정말 입히는 순간 아이를 완전 딴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재주를 가진 원피스.
꼭 레고프렌즈 가지고 놀 때는 큰 딸이나 작은 딸이나 둘 다 샤랄라한 옷을 달라고 하니 천상 여자들~ㅋ
윤냥이 처음 레고프렌즈를 만난 것은 처음 출시되던 2012년 즈음이었는데, 6살이라 혼자 뷰티샵을 못만들어서 제가 거의 조립해주긴 했었죠.
레고프렌즈를 혼자서 완벽하게 조립한 것은 7살이 되는 때였으니 일반적으로 그 이전에는 엄마가 함께 조립해주어야 해요.
이번에 레고마마로 선정되면서 윤냥과 꾸미가 받은 제품은 요즘 투니버스에서 한창 광고가 나오는 레고프렌즈 엠마의집 41095.
예전에 레고프렌즈 올리비아의집 나왔을 때에 막 품절되고 어렵게 구한 옛날 생각 막 나면서.ㅋㅋㅋ
파스텔톤 색감이 러블리한 레고프렌즈는 레고는 남자아이만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게 만들었죠.
여자아이들 피규어까지도 정말 사랑스러워서 이게 진정 레고인가~하고 눈에 하트 뿅뿅 쏴가면서 봤던 기억.
올리비아, 스테파니, 미아, 엠마, 안드레아, 다섯명의 주인공들이 꾸며가는 하트레이크시티의 이야기.
엠마의집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방은 층층이 쌓을 수도, 옆으로 놓을 수도 있어서 자기 맘대로 꾸며가며 놀 수 있어요.
주방, 안방, 욕실, 옥상테라스, 정원, 거실 등등.. 깨알같이 있을 것 다 있는 러블리한 엠마의집~
레고프렌즈는 아이가 어렵게 조립하지 않도록 조립순서대로 분량의 블록이 번호가 매겨져 포장되어 있어요.
꾸미는 아직 4살이라 한글도 잘 모르고 조립방법도 몰라 언니가 만들어주는대로 가만히 구경~
윤냥은 이제 알아서 척척 봉투 하나하나 오픈해가며 만들어주니 이젠 제 손길이 없어도 레고조립 너무 잘해요.
그리고 꾸미가 막 태어날 무렵에 윤냥이 레고프렌즈를 만났던지라 두 딸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레고테이블을 구매했었는데,
이젠 이 레고테이블에서 둘이 어찌나 레고를 잘 가지고 노는지.. 윤냥의 진두지휘 아래 꾸미는 꼬봉 역할.ㅋㅋㅋㅋ
레고테이블에는 혹여 자잘한 부품들이 굴러떨어지거나 하지 않게 망으로 된 서랍이 있어서 그곳에 넣고 빼고 하기 좋아요.
윤냥에게는 이젠 조금 작은듯한 테이블이지만, 레고테이블이 있어서 아이들이 조금 더 편하게 놀 수 있어요.
레고프렌즈의 배경인 하트레이크 시티가 예쁜 마을이기 때문에 잔디밭같은 초록색 상판이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설명서는 총 3권이고 차근차근 읽어가며 조립하면 7살 정도의 아이라면 쉽게 조립할 수 있답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엄마가 조립해주면 또 알아서 잘 노니까.. 여자아이에게는 이만한 어린이날 선물도 없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2015년도에 나온 신제품 중에 하트레이크 등대와 열기구도 마음에 들던데,
제일 기대하는 것은 사실 하반기의 그랜드호텔인데, 엠마의집까지 현재 총 5개의 레고프렌즈 시리즈가 있어서 호텔까지 들어오면 진열장을 만들어주려고요.
이전에는 없던 부속이 또 하나 들어 있었는데, 워낙 부품이 작다보니 한 번 꼈다가 다시 떼기 어려운 납작한 블록의 경우 빼기 쉽게 도구가 하나 들어 있네요.
손톱이 짧은 윤냥이 가끔 빼달라고 가지고 오고 그랬으니 이제 이 부품으로 혼자서도 잘 뺄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래희망이 의상 디자이너인 윤냥은 뭐든 손으로 하는걸 좋아하는데, 레고 디자이너가 될 생각은 없냐고 하니 그건 싫대요.
왜 싫으냐고 했더니 복잡하다고.ㅋㅋㅋㅋㅋ
걍 의상 디자이너만 하련다고.ㅋㅋㅋㅋ
요즘 레고프렌즈 만화도 나오고, 게임도 나오고 해서 레고프렌즈 이야기가 많이 풍성해진 느낌~
그래서 레고프렌즈 시리즈는 다 갖고 싶다고 하는데, 엄마가 돈 많이 벌어야긋다.ㅋㅋㅋ
이제 시작되는 엠마의집 이야기, 꾸미와 윤냥이 함께 만드는 레고프렌즈 엠마의집에 또 놀러오세요~
마리짱 다이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