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기 덕분에 병아리 구경 제대로 하네요. ^^

저희 집.. 시골인 거 아시죠?? ㅎ

친정이 50걸음 떨어져 있는.. ㅋ

닭도 키우고, 칠면조도 있거든요.

근데 토종닭이 알을 낳아 자발적으로 품어 병아리를 요즘 데리고 다녀요. ㅎ

우리 현수뽕 윤수뽕은 병아리 보는 재미에 폭 빠져 살구요.

그런데.. 토종닭은 병아리가 태어나면 금방 나온 녀석들만 챙기는가봐요.

나머지 알은.. 내버려둔 채..

그래서 남은 알들을 챙겨다가 아부지가 옛날에 꿩 길렀을 때 쓰던 부화기에 넣으셨어요.

이건.. 수동이라.. 3, 4시간 마다 알을 굴려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지요.

귀찮을 만도 한데.. 울 아부지..

꿋꿋하게 잘 굴려주셨어요.

그리고 결국.. 병아리가 한 두 마리씩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

병아리는 21일 만에 나오는거.. 아시죠?

병아리가 나올 무렵에는 가장 마지막 아래 칸으로 내려놓아야해요.

그럼.. 병아리가 깨어나 젖은 털을 따뜻한 바람에 말리게  된다지요.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 보이시나요? ^^

한 번에 다 나오지 않고 시간차를 두고 나와서..

요 녀석들 지금 친정 집 박스 안에서 개별적으로 들어가 있네요.

뽕이들이 얼마나 신기해하는지요. ^^

어제도, 오늘도 또 한 마리가 나왔다던데..

과연.. 몇 마리까지 태어날지 궁금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