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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다가오는 구정, 어린 친구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단연 세뱃돈이 아닐까 싶은데요.

내 자녀의 세뱃돈, 어떻게 관리해야 현명한 엄마일까요?

1) 세뱃돈의 유래는?

체면을 중시하던 조선 시대에는 세배하러 온 아이들에게

세뱃돈 대신 떡이나 과일 등 먹을 것을 내주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돈을 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언제부터 세배 후 돈을 주고받는 풍습이 생겼는지는 알 수 없는데요.

가장 근접하게 보고 있는 세뱃돈의 유래는 ‘문안비의 답례’라는 의견입니다.

조선 시대 양반 가문에서는 하인을 통해 일가 친척에게

새해 인사를 하는 ‘문안비(問安婢)’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때 인사를 받는 쪽에서 하인에게 세배삯이나 세배상을 주며

답례의 문안비를 전했다고 합니다.

세뱃돈의 풍습은 당시에 문안비를 통해 얻은 세배삯과 세배상이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으로 보여집니다.

2) 세뱃돈으로 평균 금액은 얼마일까?

5만 원권의 등장으로 세뱃돈 액수의 증가가 더욱 심해진 요즘,

부쩍 세뱃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 분들을 위해 평균 세뱃돈 액수를 알아봤습니다.

한 기업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로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는 1만 원,

중학생은 3만 원, 고등학생은 5만 원, 대학생은 5~10만 원이 적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제 더는 고민하지 말고 당당하게 평균에 맞는 세뱃돈을 준비해보세요~!

3) 세뱃돈 관리는 어떻게~?

어릴 적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고 세뱃돈을 받으면

어머니께서 대신 저금해주겠다며 가져가시곤 했었는데요.

전 아직도 돌려받지 못했답니다.ㅠㅠ

​그..그렇지만 엄마아빠 사..사랑해요!

​요즘은 억지로(?) 가져가는 대신,

그 돈으로 자녀의 경제교육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통장을 만들어 주며

경제에 관심이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기부를 통해 봉사정신을 가르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다가오는 설날, 세뱃돈으로 생애 첫 목돈을 갖게 된 아이들에게

올바른 돈의 가치를 알려주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세뱃돈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차츰 용돈 관리 방법을 알려줘야 하는데요.

용돈 교육이란 단순히 돈의 의미를 넘어서 돈의 소중함을 배우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훈련 과정에서 절제하는 방법과 실패의 쓴맛을 느끼며

경제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용돈 교육은 언제,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요?

1) 유치원~초등학교 입학 전의 용돈 교육법 

보통 6세 정도 되면 돈에 대한 인식능력이 어렴풋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용돈교육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하게화폐의 종류와 쓰임, 사용방법과 저축에 관련한 기본적인 지식만 전하면 되겠습니다.

* 귀여운 저금통으로 저축의 재미를 길러주세요~!

초등학교 입학 전의 어린 친구들에게는 ‘용돈 교육’보다 귀여운 저금통에 저축하는 재미를 붙여주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어느 정도 화폐의 개념이 인지되었으면 저금통을 이용해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2)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의 용돈 교육법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생들은 아직 돈의 개념이 뚜렷하지 않아 자기 손에 1,000원이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이 돈을 다 쓰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평소 쓰는 돈보다 약간 적은 액수의 용돈을 매일 주거나 주 단위로 지급하여, 돈에 대한 개념을 뚜렷이 파악하고 소비와 절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학년일 경우에는 돈을 사용해 본 경험과 가족, 친구, 인터넷, 텔레비전을 통해 얻은 정보로 돈에 대한 개념이 뚜렷해지는 시기입니다. 또한, 돈의 힘을 어느 정도 실감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이 시기에는 부모님이 용돈에 대한 통제권을 발휘할 수 있음을 계속 상기시켜주면서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게 하며, 용돈을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아이의 지출이 궁금하다면?

우리 아이가 효율적으로 지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용돈 기입장’을 쓰게 해보세요. 용돈 기입장에 자신이 쓴 돈을 기재하고 불필요한 지출에 대해서는 함께 얘기하며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경제 교육에 아주 좋답니다! 이때 엄마가 쓰는 가계부를 보여주며 함께 용돈 기입장/가계부를 적어나간다면 아이가 더욱 즐겁게 용돈 기입장을 쓰게 되겠죠?

3) 중/고등학생의 용돈 교육법 

중/고등학생 때의 용돈은 월 단위로 주어지기 때문에, 용돈 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자신이 계획한 대로 용돈을 체계적으로 사용하여 월말까지 무리 없게 사용하는지 부모님께서 확인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현금의 소중함을 깨닫게 도와주고, 체크카드와 통장을 직접 다루면서 은행과 ATM 서비스를 스스로 이용해 나가도록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가 저축에 재미를 붙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친척에게 받은 용돈이나 세뱃돈 또는 집에서 모은 저금통을 들고 직접 은행 창구에 찾아가서 저금하는 경험을 어렸을 때부터 하게 해주세요. 직접 저축한 돈이 차곡차곡 통장에 쌓여가는 모습을 보면 저축하는 재미를 제법 느낄 수 있답니다. 더불어 자신이 모아 둔 돈으로 나중에 아이가 갖고 싶어 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살 때 보태고, 그 과정을 명확히 설명해주면 저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현명한 소비 습관을 지니려면

부모님의 교육과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이번 설, 아이의 세뱃돈을 대신 저금해주는 부모보다

함께 저축하며 올바른 소비습관을 키워주는 부모님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