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상의 유혹 황홀히 반해버린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전

 

 

 

 

 

 

 

동지날이 얼마전에 지난 겨울이라 그런지, 하루해가 어찌나 짧고 밤은 긴지...

그래도 아이들과의 즐거운 미술관 나들이는 오늘도 함께하게 되네요.

 

방학만 되면 좀 더 예술의 전당을 제 집 드나들듯 하는 울 집.

울 앵두버찌에게 조금이나마 더 풍성한 감수성과 몸소 익히는 박물관 세상을

보여주고픈 엄마 맘을 아는지

그래도 순수히 따라주는 아이들이 참 고맙고 사랑스러운 그런 날이네요.

 

 

 

 

 

 

 

 

 

 

 

마네킹도 가구들도 아담하니 작은 느낌이지만, 이 모두 예전에 사용하던 실물이랍니다.

그 당시사람들이 작았기에 소품도 small사이즈.

 

 

 

 

우리는 지금 타임머신을 타고 18세기 프랑스로 시간여행을 떠나봅니다.
아직 울 가족, 파리로  가보진 못했지만,

이렇게 만나보고 나중에라도 떠나면 좀 더 반갑고 새록새록

기억이 떠올라서 신나게 말할 날을 기약해보네요.

 

 

 

 

 

 

 

 

 

 

 

앞의 의자는 초현대식이라고 해야하나요?

360도 회전이 되고, 책상에는 또 비밀이 가득해서

리모콘같은 기능의 버튼도 있고, 살펴볼수록 오밀조밀 참 재미납니다.

 

그리고 의상은 그 당시 실내복이라는데,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거의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의상과 거의 흡사한 느낌입니다

 

 

 

 

 

 

지금 우리는 파리 귀족의 어느 한뜰안에 들어와서 잠시 쉬어가고 있어요.

 

옆의 마이크를 든 우아한 분은 도슨트분인데, 참 의복이 어찌나 럭셔리한지

울 앵두양~ 자기도 한번 입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더군요.

하긴 엄마가 봐도 참 곱고 아름다웠습니다.

 

 

대부분 전시관람에 주말은 사람이 붐벼서 도슨트가 없는데,

이곳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전은 주말에도 12시 부터 2시간 간격으로,

그리고 상황에 따라 좀 더 추가되니 참 귀한 프로그램 편성이 고맙더라구요.

 

참 재미나고, 들을 것이 너무나 많아 따라다니면서 아이들도 귀를 쫑긋~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 배우고 익혔거든요. ㅎㅎ

 

 

 

 

 

 

설명을 듣자니 대리석상도 있고 정원을 이정도 꾸미고 살아야 있는 집으로

여겨지기에 프랑스 귀족들은 너도나도 열심히 치장을 했다고 해요.

 

 

 

 

 

 

 

 

부채도 접는 것이 아니라, 우아한 그림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옛날 마리앙투아네트가 치아가 안예뻐서 살짝 입술주위를 가리자 ( 그 당시에도 교정을 했다네요 헉~)

귀족부인들이 다들 따라하게 되었다네요.

 

워낙 패션 아이콘은 그녀이기에 가능했던 이야기이고...

 

접시 하나도 그냥 소모품이 아닌 예술 그자체입니다.

 

 

 

 

 

주방세트도 어쩜 아까워서 저기에 담아 먹을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고귀한 느낌이 담뿍 담겨있고,

그 당시 사람들은 삶 자체가 지금의 사람들이 동경하는 특급 호텔의 모습의

모티브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테이블같은 공간이 미래의 냉장고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요.

음식을 나누면서 고급정보를 나눌 때 시종이 있으면 방해가 되니 나가있으라고 하고,

 

요 안에 칸칸히 수납되고, 와인을 차갑게 해주는

또 와인잔에 냉기를 주는 아이디어 쟁반등이

사람대신 톡톡히 제 역할을 했다니, 번뜩이는 보물창고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요건 몰까요? 바로 아이들 머리두건인데...

얼핏보면 뭐... 아가들 꾸며줄 요량을 만들었겠지 했어요.

 

그.런.데.

프랑스 귀족들은 참 생각이 우리랑 영 다르네요. ^^;;

가구들이 너무나 고가이고, 하나하나 예술이라서 어린 아가가 부딪히지 않도록

보호막을 붙일 수 없어서 대신 아이에게 모자를 씌웠다고...

 

도슨트 샘 말씀듣다가 빵~ 터졌답니다.

 

 

 

 

 

 

 

 

 

 

 

 

옛날 복식디자이너는 완전 전문적인 직업으로 대접도 많이 받고,

일년에 몇명정도씩만 뽑아서 귀한 몸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모르던 사실을 알아가면서 쌓이는 지식에 재미나고 흥이 나네요. ㅎㅎ

 

 

 

 

 

 

여인들만을 위한 은밀한 방도 있는데,

가구가 아니라 모두가 다 예술적 기반을 둔 하나의 작품이란 말이 딱 맞더라구요.

 

 

 

 

 

 

 

 

이 방에도 비밀이 여러개 숨겨져있어요.

다 말해버리면 재미없을까봐.... ㅎㅎ 가서 직접 도슨트샘이랑 투어하면서 들어보세요.

말씀을 참 유쾌하게 잘해주셔서 듣는내내 더 듣고 싶을 정도로 잼났거든요.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침대가 참 작잖아요...
그 당시 사람들은 머리를 바닥에 대고 자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었다고해요.

그런 경우는 죽은 경우만 그렇다고 생각해서

기대어 앉아서 자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이말 듣고는 뜨악~~ 했답니다.

 

 

 

 

 

 

 

 

 

 

요건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의자래요. ㅎㅎ

옛날 엄청나게 큰 가발 머리를 하고,

2m넘는 풍성한 치마를 한 여성귀족을 위한 배려심에서 만들어졌다고...

 

 

 

 

 

 

 

요건 화장실...수제식변기의 기원이라고 해야하죠. ㅎ

 

예전에 하이힐과 향수가 프랑스에서 발달한 이유는 대부분 아시죠?

그 당시에는 서서 떵~을 싸는 경우가 많아서 피하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그랬다는 사실...

 

참 믿고나말거나입니다. ㅋㅋㅋ

 

 

 

 

 

 

 

이쁜 공주님 선생님과의 한컷~

초상권없다고 같이 찍자고 하셔서 기쁜 마음에

 

 

 

 

 

 

 

 

18세기 유럽으로 돌아간 듯하게 이런 퍼포먼스도 해서 재미를 더해주셨어요.

귀족과 귀부인이랑 우리 앵두버지도 공주,왕자가 되어서 ㅎㅎㅎ

 

작은 아이들 의상이 있으면 좀 더 좋을 것 같아요.

같이 입고 찍으면 더 환상적인 추억으로 남았을텐데 말이죠.

요점은 쪼금 아쉬워요.

 

 

 

 

 

 

▲ 전시 공식 설명시간 ▲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편성되는 시간까지 그 배려심이 이뽀요.

 

 

 

 

 

 

 

 

하프타는 이쁜 손은 바로 나의 사랑하는 딸래미.

오호~ 정말 들리는 듯하죠 ♬

한번 배워봐.... 바이올린에 이어서 요것도....

 

 

 

 

 

 

 

본 전시만으로도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는데,

따로 별관처럼 마련된 우리나라 전시가 있어서 완전 꿩먹고 알먹기였어요.

 

  고전으로의 회기  Time-Slip

 

 

 

 

 

 

 

게임하는 공간도 있어서 잠시 앉아서 쉬면서 즐거운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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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작품에 고혹적인 파리의여인이 등장.ㅋㅋㅋ

 

그 상상력에 재미가 쏠쏠하네요.

 

 

 

 

 

 

 

아나운서 박지윤님의 오디오가이드가 있는데,

여기 도슨트가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둘다 들으면 좋긴한데,

아이들 있는 집은 공주샘이 말해주는 이야기를 더 권해드리고 싶네요.

 

우리 가족 모두 푸욱 빠져서 유럽이야기에 빠졌드랬죠. ㅎ

 

 

 

 

 

 

 

 

 

 

 

 

 

요번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솔찍히 기대를 많이 가지고 오진않았는데,

너무 신나는 보물창고였어요. 굳게 닫혀있던 그 문이 열려서 완전 반해버렸네요. ㅎㅎ

아이러브 파리, 일상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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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시간 내내 뿌듯하고, 쫑알쫑알 아이들도

오늘 배운 내용을 복습이라도 하는 듯

엄마에게 그 이야기 참 신기했다고 하니... 오늘 미술관나들이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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