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예전만큼 달력주는 곳이 많이 없어진 것 같은데, 벌써 2015년의 1월도 다 가는 시점에서 새로운 달력이 하나 생겼어요.

엔터식스에서 겨울 세일 기간에 엄청 질렀더니 달력을 하나 줬는데ㅔ, 이미 데스크용 달력은 있는지라 방치하고 있다가

캐논 셀피가 들어왔고, 지난 2014년 여행을 정리하는 기념으로 데스크용 달력 리폼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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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은 따로 거창하게 준비하지 않고 꾸며줄 달력과 라벨기, 스티커, 페이퍼도일리, 마스킹테이프 등등과

달력의 메인을 장식해줄 사진을 인화할 셀피 CP910가 있으면 되는데, 포토프린터는 아이가 있는 집이나 꾸미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수로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요즘은 컬러레이저 프린터도 잘 나와서 사진을 컬러로 뽑으면 되긴 하지만 또 인화지에 바로바로 뽑아야 그때의 느낌에 충실할 수 있으니 정말 감성적인 IT기기. 

캐논 셀피 포토프린터는 사이즈가 작아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도 크기도 부담없고 또 PC가 없어도 인화가 되니까 정말 스마트하죠.^^

메모리카드를 꽂아서 사진을 출력하기도 하지만, 저는 요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아이들 사진 바로 뽑아서 아이들 보여줄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그리고 포토샵으로 사진을 편집하지 않아도 생생한 이미지라던가, 흑백, 세피아톤 등으로 색채 보정이 가능하고,

피부톤 매끈하게 한다던가, 밝기 보정 등도 간단히 할 수 있어서 바로 뽑을 때 걱정되는 사진의 품질을 살짝 올려볼 수 있다죠.^^ 

엔터식스에서 받은 2015년 달력은 딱 제가 좋아하는 여행스타일의 느낌, 공항에서 받는 비행기 티켓의 분위기라 여행 달력으로 리폼하기 딱.

별다르게 꾸미지 않고 로고 등만 가려주면 스크랩 느낌이 될 것 같아서 사진만 대충 붙여도 예쁠 것 같더라고요.

SD메모리카드를 넣으면 바로 메모리카드 안에 있는 사진을 인식하는데, 몇 장을 뽑을지 먼저 선택하고,

그 다음 메뉴의 설정에 들어가 사진의 프레임과 분할 컷수, 보정할 밝기나 느낌 등을 세세하게 설정하면 되요. 

개인적으로 사진은 채도가 높거나 살아있는 컬러의 느낌을좋 하는지라 생생한 이미지로 모두 출력할 예정이예요.

그리고 제가 구매한 인화지는 4X6사이즈라 달력 사이즈에 너무 커서 한 장에 두 컷을 넣는 분할로 선택해서 설정했어요. 

지잉~지잉~ 프린트 버튼을 누르면 사진들이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하면서 인화되어 나오는데, 그걸 바라보는 것도 은근 감성돋아요.

내가 촬영한 사진들이, 그것도 내가 갔던 곳의 여행지들이 하나의 추억이 되어 또다시 나의 마음의 한 곳을 건들여주는 것 같은.

아이들과 작년 한 해 갔던 곳들 사진이 하나하나 출력되어 나올 때마다 아.. 이때는 이랬지.. 저때는 저랬지.. 여행의 설레임이 또 다가오는듯.

작년에는 좀 가까운 곳 위주로 갔다면 올해는 미주나 유럽, 호주 쪽을 가보고 싶은데.. 인화하면서 또 다른 여행을 꿈꾸는 마리짱. ㅎㅎ

달력에 붙여 줄 사진이 모ㅜ 다 인화되어 나오니 이건 뭐.. 안먹어도 배부른 느낌이예요.

아이들도 사진 같이 보면서 여기는 어디지~~ 저기는 어디지~~ 하는 조잘조잘 이야기가 함께 흘러 넘쳐요.^^

사진을 보니 정말 많이 돌아다니긴 했네요~ 

사진을 뽑았으니 이젠 달력을 내 맘대로 꾸며줄 단계인데, 오랫만에 라벨기도 꺼내봤어요.

전에 다이어리 잘 쓸 때는 정말 친한 녀석이었지만 요즘 좀 소홀히 해서 포토프린터 온 김에 자주 출현시켜야겠어요.

내가 갔던 도시 이름을 예쁘게 라벨지에 꾹꾹 눌러 라벨링 해 놓고.

그리고 도일리와 마스킹테이프, 스티커 등을 내 맘대로 여기저기 붙여서 꾸며주면 되는 정말 초간단한 달력 리폼.^^

일반 종이에 출력하는 것과 다르게 인화지는 사진의 퀄리티가 좋아 오래간다는 장점이 있죠.

또 그때그때 뽑아 쓸 수 있다는 가장 중요한 편의성이 그 장점이고요.

특히 급하게 어린이집에서 가족 사진을 가지고 오라던지, 입학원서에 증명사진 붙여내거나, 여권사진까지 집에서 뽑을 수 있어서 좋아요.

12개월의 달력에 붙일 사진들을 모두 잘라놓고 그 달에 맞은 사진의 분위기 순서대로 붙여서 달력을 꾸며봅니다.

저는 2분할 사진으로 출력했지만, 여권사진이나 증명사진이라면 그에 맞게 분할해서 출력하면 되겠죠?

가끔 여권 사진과 증명 사진 때문에 똑같은 사진 여러 장 만원, 이만원에 찍는게 너무 아깝더라고요.

2월 달력에는 아이들이 아키타에서 놀던 사진으로 택해서 붙여보기로 했어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눈놀이하던 아이들.. 이 사진보고 또 아키타가고 싶다고 난리네요.ㅋ 

 

사진을 붙이고 라벨링한 도시이름 붙여주고, 아끼던 수제 스티커까지 붙여주면 스크랩 느낌의 달력페이지 완성~

아마도 아이들은 달력보다 이렇게 꾸며논 페이지를 더 보기를 원해서 돌려서 액자처쓸 듯 하네요.^^

 

싱그러운 3월은 대만의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을 촬영한 사진을 넣었어요.

아침 햇살에 빛나던 베이터우를 산책하던 시간이 아른거리네요.^^ 

 

그리고 다시 꼭 가보고 싶은.. 아니 살고 싶은 벤쿠버의 사진도 넣어봤어요.

스탠리공원을 자전거로 한바퀴 돌고, 프로스펙트 포인트에서 내려다보던 그 전경이 마음에 들어 인화완료. 

 

윤냥과 둘이 떠났던 홍콩, 역시 홍콩하면 빼놓을 수 없는 빅토리아피크에서 보이던 야경.

안개가 많았지만 그마저도 아름답게 보이던 홍콩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아른~

그때는 윤냥과 둘이 갔던게 미안해서 올해 홍콩익스프레스 프로모션 떴을 때에 꾸미도 같이 가려고 10월티켓 벌써 끊었어요.ㅋ 

지난번 상하이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인 미션임파서블 촬영지 서당의 사진도 셀피로 출력했더니 더 예쁜듯.

약간 어둡게 나와서 밝게 출력했더니 한결 나아보이네요~

공업 지역이었던 곳을 예술가의 마을로 바꾼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촬영한 사진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한가롭게 저도 벤쿠버에서 차마시며 여유돋게 살고 싶은 마음에 찍었던 사진인 것 같아요.

확실히 사진은 PC 안에 있을 때보다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와야 그 의미가 새겨지는듯. 

이번 리폼한 달력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뭐니뭐니해도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하와이 여행.

더운 8월의 달력 위에 사진을 붙였더니 맞춤처럼 딱 어울리는 느낌의 리폼이 됐다며~

이렇게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있기에 저는 또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또 열심히 살아가나봅니다.^^

 본 포스팅은 캐논으로부터 제품 대여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마리짱 다이어리

http://blog.naver.com/maria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