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체험학습으로 갈만한곳 서울동물원 주사위원정대
지난주 토요일...겨울날씨답지않게 포근했었죠?
바람끝도 차지않고 햇살도 따스한 거이...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더라구요.
요런 날씨에 집에 있으면 왠지 아쉬운 생각이....하하....
햇살도 따스했던 주말....아이와 함께
겨울방학체험학습으로 갈만한곳 서울동물원 주사위원정대 활동을 하고 왔네요.
아이 어릴 적에는 이곳에 많이 왔더랬는데...참으로 오랜만에 오게 되었네요.
오랜만에 왔으므로 마스코트마냥 무서운 얼굴을 하고 달려드는 포토존 앞에서 기념샷도 남겨봅니다.
겨울방학체험학습으로 갈만한곳 서울동물원에서는 겨울여행을 테마로
동물원 주사위여행,속닥속닥 동물원 구연동화,동양관 윈터매직,
행복한 동물원 그림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2월 1일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저희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김영사에서 진행한 겨울동물원 주사위원정대랍니다.
원래는 김영사에서 진행하는 주사위원정대 프로그램이
테마 1과 테마 2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되는건데
저희가 참여한 날은 팸투어 형식으로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되었기에
테마 1과 2 프로그램을 섞어서 특별히 진행하셨다고 하니 착오없으시길 바랄께요.
명단확인과 함께 김영사에서 준비해주신 선물가방을 받았답니다.
동화책이며 양 인형,그리고 수업에 필요한 목장갑과 모빌만들기 체험도구 그리고 윷놀이가 들어있네요.
주사위원정대 프로그램 답게 주사위에 스탬프를 찍으면서 수업시작~~
2015년 양의 띠를 맞이해서 양과 열두 띠 동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가 생겨난 재미난 이야기도 듣고
각 동물들의 성격에 대해서도 알아본 후 각자 자신의 띠에서 사진도 남겨보았네요.
오호..예전에 없던 친환경전기버스...
매시 정각과 15분,30분,45분에 1번 정류장에서 출발해서
동물원의 각 체험장을 한 바퀴 돌아주는 무료 셔틀버스가 생겨났네요.
내리고자 하시는 곳에서 벨을 누르면 힘들여 걷지않고 체험관 앞에서 내릴 수가 있네요..
단..시간을 잘 맞춰서 타셔야하니 시간 계산을 잘 하셔야겠죠?
11시 30분부터 1시 30분은 점심시간으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니 그 점도 참고하세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편하게 도착한 동양관...
이곳에서 저희는 원숭이와 뱀들을 만날거랍니다.
헉...들어서자마자 나는 이 냄시는.....에고...숨을 쉬기 힘들군요...켁...
다행히 점심 먹기 전이라...아쉬운 대로 참아봅니다....
첨에는 냄새가 심히 나더니 곧 적응이 되었는지 나중에 냄새가 덜 나던만요..
역시..사람은 환경에 곰방 적응하네요.
선생님이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메롱거리는 이녀석...완전 귀엽네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빨가믄 사과~~하하 원숭이 엉덩이는 왜 빨갈까요?
원숭이 엉덩이는 피부가 얇아 모세혈관이 모여 있는 모습이 비추어서 빨갛게 보인다고 하네요.
원숭이 관람 후 이동해서 뱀사로 이동해봅니다.
이동하는 중간 중간 뱀도 관찰해보고~~
헉..그러다가 멕시코에서 온 바하 킹스네이크가 뱀 허물을 벗어놓은 모습도 보았네요.
긴 주둥이로 물고기를 잡아먹고 성질이 매우 사나운 이녀석은 말레이가비알로
생긴 모습이 가비알 악어와 비슷해서 가짜 가비알이라고 불리운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물고기를 마구 잡고 서식지가 줄면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종이라고 합니다.
뱀사안에는 뱀에 대한 다양한 설명이 쓰여져있고 종류별로 관찰할 수 있는 뱀들이 드글드글~~
독이 있는 뱀은 머리가 세모모양이고 독이 없는 뱀은 둥그런 모양이라고 하니
잘 알아두셨다가 혹시나 뱀을 만날 경우 머리 모양을 보고 행동을 하셔야할 듯 싶어요.
뱀은 입술주위부터 허물이 벗겨지는데 손이 없기에
거친 나무나 바위에 머리와 몸통을 비벼서 허물을 벗는다고하니
동물들도 본능적으로 대처하는 방법들을 가지고 있는 거이..
동물이라고 무시하믄 안되요..안돼....
설명 중간에 뱀허물을 걸고 OX 퀴즈타임시간...
선생님 설명을 잘 들었으면 모두 맞출 수 있는 문제를 내주셔서 다들 뱀허물을 선물로 받았답니다.
뱀허물을 들고 인증샷....^^
체험학습으로 몰랐던 사실도 배우고 선물도 받고 좋은데요..
야생 양 중에서는 가장 작은 종류로 뿔이 둥글게 휘어있는 무풀론의 모습...
특별히 올해가 양띠의 해인지라 양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양털을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네요.
몇 번의 세탁을 거쳐서 향긋한 냄새가 나는 저 양털은 선물로 주셨답니다.
양털을 계속 문지르고 있다보면 약간 기름기가 나온다는 설명과 함께
아마도 그런 지방때문에 양들이 추위에 강하지않을까 하는 의견도 주시더라구요.
양털에 이어 양똥도 가까이서 관찰을...
요거 제가 냄새를 맡아봤는데...건초향이 나네요..냄새가 구수해요..ㅋㅋㅋ
똥 중에서 제일 독한 냄새가 나는 건 사람똥이라고 하는군요..
양털도 만져보고 양똥 냄새도 맡아볼 수 있고....
요런 살아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니...아이들과 겨울방학체험학습으로 갈만한곳인듯 하죠?
재빠르고 약삭빠른 여우...
여우는 굴에서 지내지만 절대로 자신이 굴을 파지않고 토끼나 오소리들이 파놓은 굴에
자신의 영역표시를 해서 토끼나 오소리들을 내쫒고 들어앉는다고 하는군요.
서울동물원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의 야생동물 보전을 위해 야생동물 보전센터를 설립해서
유전자분석과 번식생리연구를 통해 토종야생동물을 증식 복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답니다.
그 일환으로 돌고래 제돌이를 제주 앞바다로 다시 돌려보내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영상을 통해 그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네요.
멸종위기동물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달도 포함되어있었는데
하천의 오염과 함께 수달의 모피를 얻기위해 많이 잡아들이는 통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무분별한 농약살포와 이상기후 현상 그리고 물의 오염과 서식지 개발로 인해
환경변화에 민감한 개구리들도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죠...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짐하는 의미에서
멸종위기동물 모빌도 만들어보았답니다.
동물들이 더이상 멸종되지않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듯 하네요.
오전 프로그램이 끝난 후 맛있는 점심 시간....
점심 식사후에는 큰 동물들이 살고 있는 대동물관으로 이동해봅니다.
코끼리를 만나기 앞서 가족대항 인간 윷이 되어라 게임을 통해 윷놀이가 진행되었는데
엎치락 뒤치락 잡고 잡히는 상황에 아그들 흥분 모드~~~
요 윷놀이는 한 번에 한 자리에서 끝내는 게 아닌 체험장을 옮겨다닐 적마다
한 판씩 두게 되어있어서 감질맛이 나더라구요.
제한된 환경에서 사육되는 야생동물에게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를 제공해서 무료함과 비정상적인 행동을 줄이고
야생에서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인 동물 행동 풍부화를 위해
긴 코를 이용해 공안에 있는 과일과 채소를 꺼내먹을 수 있게 코끼리모빌을 세워놓는 등...
동물원 측의 노력들이 돋보이더라구요.
코끼리 응가는 섬유질이 많아서 종이로 사용되기도 하구
커피도 만든다고 하니..........완전 신기하죠?
오전 내내 같이 돌아다녔다구 곰방 친해진 아그들....
장난도 치고..얼굴에 웃음기가 가득이네요.
겨울방학체험학습으로 갈만한곳 서울동물원에서 세쌍둥이 사막여우가 되어보기도 하고
고릴라 옆에서 다정하게 사진도 찍어보았네요.
키가 엄청 큰 그물무늬 기린..
기린은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더 길어서 물을 마실 때는
앞다리를 옆으로 쫙~~벌리고 물을 마셔야한다네요.
스탬프를 찍고 난 후 야외포토존에서 사진도 남기구...
마지막 프로그램을 진행하러 이동하는 길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놀이에 열올리는 아이들...
윷놀이 대항전을 마무리한 후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기억에 남는 걸로 윷 꾸며보기...
저희 아이는 심플하니 글씨만 대충 쓰는 걸로 마무으리~~
겨울방학체험학습으로 갈만한곳 서울동물원 주사위원정대...
동물들도 관찰하면서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되고
무엇보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