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와 함께 초코롤 쿠키 만들기
어제 저녁 퇴근하니 며칠전 딸과 함께 구매했던 쿠키만들기 재료가 도착했더라구요.
초코롤 쿠키 / 삼색초코모양 쿠키 / 초코칩 쿠기 총 3종과 홈버터
려원이가 엄마오기를 엄청 기다렸대요.
쿠키박스를 열어보고 싶어서 ㅋㅋㅋㅋ
제가 저녁 식사하는 중에도 빨리 쿠키 만들자며 어찌나 재촉하던지요.
암튼 이렇게 하여 려원이와 함께 제 생전 처음 쿠키만들기 도전이 시작됐어요.
요 아이들은 초코롤 쿠키 재료 세트랍니다.
위메프에서 쿠키선물 다이 재료를 팔길래 구매했어요.
재료들이 중량에 맞게 포장되어 레시피 그대로 만들면 된다길래 용기내서 구입했어요.
이건 초코롤 쿠기 레시피에요~
초코롤 쿠키 재료들 한번 살펴볼게요~
요건 코코아 파우더 20g
초콜릿 색 부분을 만들때 쓰여요.
슈가파우더 25g 씩 두봉지와 유기농 박력분 110g 두봉지
요건 각각 하얀색과 초콜릿색을 따로 만들어 반죽해야 하기에 구분되어 왔어요.
버터와 계란은 추가로 더 준비하면 됩니다.
홈버터도 함께 구입했어요.
버터는 실온에 한시간정도 두었다 녹여서 사용하는데요.
버터의 온도가 낮아서 크림화하기 어려우시면 전자렌지에 15초 돌려 사용해요.
근데.. 전 20초 돌렸답니다. 15초는 조금 덜 녹더라구요.
전자렌즈에 녹인 버터는 이렇게 숟가락으로 저어 크림으로 만들어줍니다.
버터가 크림상태가 되면 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을때까지 잘 저어주세요.
슈가파우더를 넣고 녹을때까지 잘 저어줬어요.
(코코아 반죽용은 별로로 하나 더 만들어 놓으세요. 시간이 절약됩니다.)
버터반죽에 달걀 1개를 풀어 3번에 걸쳐 넣어주며 섞어주세요.
(계란의 온도가 낮으면 버터와 잘 섞이지 않으니 따뜻한 물에 잠깐 담궈 사용하세요.
계란을 준비해서 풀어준 다음 버터와 섞어줍니다.)
저도 계란을 따뜻한 물에 담궜다가 넣어줬어요.
박력분 110g을 체에 2번정도 걸러 고운 가루 상태가 되도록 준비해주세요.
코코아 반죽용 가루도 박력분 120g과 코코아가루를 추가하여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줍니다.
준비된 버터와 체에 거른 고운 가루를 섞어 한 덩어리가 되도록 섞어주세요.
코코아 가루도 준비해둔 버터에 섞어 동일한 방법으로 반죽해줍니다.
려원이에게도 함께 할 수 있게 해줬어요.
5번 정도 휘젓다가 다른거 하면서 놀았지만요. ㅠ.ㅠ
일회용 비닐 봉투에 완성된 흰반죽과 코코아반죽을 각각 넣어서밀대로 밀어 얇게 펴줍니다.
밀대로 밀어 얇게 펴줍니다. 함께 말아야 하기 때문에 동일한 사이즈로 만들어주는게 좋겠죠?^^
반죽을 냉장고에 30분 정도 보관해주세요.
냉장고에서 30분 후숙될 동안 앞치마 두른김에 려원이랑 기념촬영하고 놀았어요.
30분이 지나고 냉장고에 넣어둔 2가지 반죽을 꺼내 각각 펼쳐주고 김밥 말듯 말아줘요.
그리고 잘 말린 반죽을 다시 냉동실에 1시간 정도 보관해주세요.
다시 기다림의 시간~~
사진을 못 찍어서 려원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한시간이 지나고 냉동실에서 꺼낸 반죽은 딱딱해졌어요.
반죽을 0.5mm동일한 굵기로 잘라줍니다.
(동일한 굵기로 잘라야 오븐에서 구울때 타지않고 잘 구워진답니다.)
유산지를 깐 철판에 반죽을 이쁘게 올려놓습니다.
모양도 이쁘게 나오고 이거보고 흥분한 려원이가 넘 귀여워 또또 기념촬영했어요.
려원이는 벌써부터 설레는 모양이예요.
170도 정도로 10분간 예열된 오븐 중간단에서 12~15분 구워주시면 완성됩니다.
려원이는 오븐 앞에서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앉아 기다려주네요.
딩동~~
드뎌 쿠키가 완성됐어요.
모양은 그럴싸한데요.
과연 맛은????
근데.. 맛이 엉망이었답니다.
왜 그럴까요?
준 재료 그대로 레시피 그대로 만들었는데 말이지요.
설탕 맛이 거의 안나요.
설탕은 따로 더 넣어야 하나요?
지금 구입한 곳에 문의 남겨 놓았어요.
휴~~
그냥 려원이랑 쿠킹 클래스 한걸로 생각할래요.
밍숭맹숭한 쿠키는 꿀에 찍어먹을래요.
제 노력과 시간에 비해 결과물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엄마로써 최선을 다해 쿠키를 만들고 아이와 좋은 시간을 가졌다는 걸로 만족할래요.
요렇게 싸놓은 쿠키는 결국 집에 그냥 덩그러니 있습니다.
려원이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했는데.. 차마 보낼 수 없는 맛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