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차암 바쁘디바쁜 엄마 덕분에

아이들과의 유일한 산책길은 어린이집 등하원길이 되었어요.

근사한 나들이길은 아니지만, 엄마아빠 손잡고 함께 하원하는 길은 아이들에게 더 없이 즐거운 나들이죠.

"엄마! 나는 세상에서 엄마,아빠랑 산책하는게 제일제일 좋아요~" 라고 할정도니까요 ^^ ;;

매일매일 똑같은 산책길에서도 늘 새로운 일을 만드는 우리 가은양.

"엄마! 어제 피었던 진달래꽃이 오늘은 없네요."

"엄마! 어제는 비가왔는데, 오늘은 물이 다 말라버렸나봐요."

"오늘은 장미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등등.... 주변에 관심도 많고, 얼마나 말을 예쁘게 하는지........

언제는 지나가는 참새를 보면서

"아기새야~ 나는 가은이다...... 늦게 다니지말고 얼른얼른 들어가~~~" 라며..

밖에서 놀던 새들을 걱정하더라는....... ㅋㅋㅋㅋ

관심뿐 아니라 요즘은 카메라도 늘 챙기라고 하고 갈때마다 매번 다른 자리에 서서 사진을 찍어달래기 일쑤에요.

핸드폰카메라도 안들고 가는 날엔 가은양 잔소리 100번 !!!!!!

그래서 어제는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가벼운 캐논 익서스 1000hs 들고 아이들을 데리러 갔죠.

가지고 간 김에 어제는 가은양과 빨강색 찾기놀이  ~~~~~ ^^

가은이가 빨강색을 찾아 엄마에게 이야기해주면, 엄마는 찰칵찰칵 찍어주면 되는거에요.

쉽고 간단한 놀이인데, 집에와서 사진을 보면 얼마나 종알종알 이야기도 많이하는지..

찾아보았던 색깔엔 더 관심을 갖게 되기도 하구요 ~~

제일 먼저 보이는 빨강이...... 바로 우리 봄군!!!! ^^

할머니가 사다주신 빨강 롬퍼를 입고, 아주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봄군이에요.

우리 가은양 정신없이 달리는 봄군을 보고 "엄마! 빨가앙~~~~~!!" 이라며...

빨강을 찾는 것도 찾는 거지만, 좀 색다른 분위기로 촬영하고 싶어서

이번엔 캐논 익서스 1000hs의 다양한 기능중에서 "컬러스왑" 기능으로 찍어봤죠.

촬영시 특정 색상을 다른색상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인데, 빨간색을 제외한 나머지 색상만 살짝살짝 변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

찍어놓고 보니 왠지 빨간옷 입은 우리 봄군만 확 튀어보이고 좋더라는... ㅎㅎ

시소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봄군을 보고도

"엄마! 시소도 빨강이에요!"

빨강과 빨강이 같이 있으니 확 튀는 ................. ^^

정말 바쁘십니다! 이분 ~~~~~ ^^

가은이랑 빨간색 찾기 놀이하면서 봄군 사진만 정말 엄청 찍었네요.

가은양의 요청에 따라 시소도 찍어보고 .............~~

놀이터에 깃발도 찰칵 : )

살짝 지루해진 가은양은 미니어쳐 모드으로 .......~

미니어쳐 기능은 참 오랜만에 사용해보는데, 사용할때마다 넘 신기한것 같아요.

요건 600D 에도 있는 기능이라 앞으로 자주 사용해보려구요.

바쁘신 우리 봄군도 "포스터 모드" 로 찍어보았는데..

그림같은 느낌도 들고, 확 선명해진 느낌이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고 돌아오는 길에는  빨간색의 예쁜 꽃들도 찾아 찍어주었어요.

마지막은 아이들의 예쁜 어린이집 가방으로 ......... ~~ ^^

캐논 익서스 1000hs로 촬영한 이미지들인데, 선명한 빨간색도 깨끗하고 예쁘게 참 잘 잡아준 것 같아요.

찍을 수록 느끼는 거지만 캐논은 DSLR이나 컴펙트디카나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드는 ...... ㅎㅎ

다양한 모드의 촬영이 지원되니 찍는 재미도 쏠쏠 하구요.

집으로 돌아와 꽃사진은 출력해서 방에 걸어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네요 ^^

다음엔 또 어떤색깔 찾기 놀이를 해볼까나 ....?

이웃님들도 마땅히 나들이가 어렵고, 재미있는 놀이 고민될때..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색깔찾기 놀이해보세요~
연두야가 추천합니다 ~~ ^^

연두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