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주말밤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하는 거 많게 바쁜 하루입니다.

드뎌 어디에 불붙은 것처럼 하루를 금쪽같이 쓰고 있어요.

어제는 호주로 짐을 몇개 보냈어요.

호주에 사시는 분께 맡아주십사 하고 보냈는데 선편으로 보낸거라 신랑이 도착할때쯤 받을 것 같아요.-_-;;;

이것도 생난리였네요. 주소에 '시드니'도 생략하고 전화번호에 지역번호도 생략했으니...

잘못했으면 짐이 제대로 주인 못찾아가거나 반송되어 엄청난 택배비를 물었을지도...ㅜㅜ

다행히도 저희 동네 우체국 직원분이 직접 부산으로 팩스 보내주셔서 수정요청해주셨답니다.

물론 제대로 들어가야되는데 간혹 누락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아무래도 싼 선편이라서..ㅜㅜ)

도착할때는 제대로 잠 못이룰 것 같아요.

짐 보내는 거, 두박스에 10만원정도니...더 보내라고 해도 겁나서 못보내겠어요.ㅜㅜ

암튼 매일 같이 이런 저런 볼일로 집에 엉덩이 붙이고 있는 시간이 몇시간 안되는 요즘...

주말 역시 예전과 같이 멍때리고 있는 시간이 아니라 너무 힘드네요.

그래서 힘들때면 생각나는 고기요리 한번 만들어봤어요.ㅎㅎㅎㅎㅎ

저렴한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싹나기 시작한 감자 몇개로 후다닥 요리-'돼지고기감자볶음' 입니다.

신선한 돼지고기인 하이포크 앞다리살을 이용해서 만들어봤어요.

요즘 포장방식이 바뀐 하이포크를 이용해보니 고기가 더 신선해진 느낌이네요.^^

신선한 돼지고기...왠만한 소고기 못지 않게 먹음직스러운 빛깔이네요.ㅋㅋㅋ

특히 하이포크 제품은 먹기쉽고 조리하기 쉽게 이렇게 4cm 정도로 잘라져서 왔네요.

저희집 칼이 지독시리 말을 안듣는 것을 어찌 알고 말이죠.ㅋㅋㅋ

3~4cm 정도로 썰어진 고기에 밑간 양념을 넣고선 버무려서 잠시 재워둡니다.

그 사이에 감자는 채를 썰어서 물에 살짝 담궈서 전분기를 없앱니다.

그리고 채반에서 물기를 빼주세요~~~

올리브유 두른 팬에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주시는데

붉은기가 사라질때, 감자 채썬 것을 넣고 볶아주세요.

감자가 어느 정도 익어서 투명함을 띌때, 간장과 물엿, 매실액을 넣고선 간이 스며들도록 하구요.

이제 총총 썰어놓은 청고추와 참기름을 마지막으로 넣고 살짝 더 볶은 뒤에 그릇에 담아내면 끝이랍니다.^^

돼지고기랑 감자가 잘 맞는 궁합이더라구요.

아이들도 밥반찬으로 잘 먹구요.

저는 항상 아이들때문에 좀 싱겁게 먹는 편이니까요.

기호에 따라 간장을 가감하시면서 만드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