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일어난 사고ㅜ.ㅜ 동현군 전기화상으로 놀란하루.
지난 금요일...ㅠ.ㅠ
둘째아이 동현군이 드디어 사고를 쳤어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 재동맘 여지껏 작고 큰 사고중 제일 놀라고 당황했던것 같네요.
그날은 아침부터 굉장히 수상해 보이던 동현군.
엄마와 눈이 마주칠때면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하길래 뭔가 이상하다 했거든요.
근데 결국... 엄마가 화장실간 사이...
주방에서 수저통 여는 소리가 딸끄락 들리길래 볼일보고 옷 올리면서
"동현아 뭐해! 방에 들어가 있어" 했는데
다른때 같으면 말만하고 내다 보지는 않았을꺼에요.
볼일 편히 다보고 나왔을텐데..
아침부터 수상해 보였기에 느낌에 빨리 화장실을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딸끄락 소리 들리고 5초 10초?도 안되어 화장실문을 열고 후다닥 초스피드로 나가봤더니
허거걱....ㅜ.ㅜ
동현군 콘센트에 쇠 젖가락을 찔러 본게 아니겠어요.
정말 순식간...
엄마가 화장실안에서 계속 말하고 그땐 그런 장난치는줄 몰랐지만 장난치면 안된다고 소리 크게치니
그소리에 놀란 동현군이 금새 손을 띠었나 보더라고요.
하지만 그래로 살짝 전기가 지나갔는지..ㅜ.ㅜ
손엔 전기화상이 남아 있더라고요.
결국 동현이의 양손이 요렇게 되었네요.
그래도 금요일 바로 사고가 났을때 보다는 하루반정도 지나니 상처가 많이 진정이 되긴 했지만요.
이젠 안다치 손가락은 움직일수 있다며 간단한 포크사용도 할수 있다고 애교를 피우기도 하구요.
그래도 동현군 정말 정말 많이 놀랐는것 같아요.
엄마도 너무너무 많이 놀랐었지만
동현군 그때 상황을 물어 보려고 하면
얼굴이 빨개 지면서 "몰라 몰라 아니야"만 반복 하더라고요.
사고난 당일날엔 한시간 정도 간격으로 "엄마 미안해"를 반복하기도 했구요.
정말 큰사고를 이어졌으면 어쩔번 했나 생각하면 아찔하고 마음이 찡해져 오는데
이렇게 무사한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동현군 자기가 겪은 사고로 충격도 크고 겁고 질려 있었지만
자기가 정말 위험한 장난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반성하고 하는 모습에
괜히 더 맘에 찡하고 화장실 간것조차 미안해 지는것 있죠 ㅠ.ㅠ
병원에서도 별탈 없다고 하고.. 화상도 심각하지 않아 전만 다행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 키우면서 여러가지 사고들이 있지만
이번이 정말 재동맘에게는 덜덜덜 떨리고 힘든 순간이였던것 같아요.
그래도 쑤시고 쓰라릴텐데 잘 견디고 있는 동현이가 대견하기도 하네요.
동현군... 앞으로 다치지 말고 항상 요렇게 밝게 웃는 일만 많았으면 좋겠어요.
결국 그날... 벽에 있는 콘센트는 다 없에고 하나 남겨 두었던 문제의 그 현장...
그 콘센트도 엄마의 손에 철저히 막혀 버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