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눈도 많이 내리고

12월이 훌쩍 지나가는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겨울놀이가 시작되어집니다.

 

지난번 제가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 저렴한 곳을 몇군데

알려드렸어요.

http://blog.naver.com/lee700415/90075849336

 

슬슬 눈썰매장으로 눈길을 돌릴때가 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사는 이곳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 눈썰매장에 다녀왔어요.

물론 알면 안갔을텐데...

모르고 엉뚱한 정보로 달려서 갔다왔답니다.

 

참 나이들면서 읽는거...말하는거...좀 진지하게 해야하는데

이넘의 덜렁거림은 정말 나이먹어도 끝이 없습니다...ㅠㅠ..

 

누군가의 정보에 곤지암리조트 눈썰매장이 5,000원이라는 겁니다.

으미...겁나게 싸네??

당장 홈피로 들어가보니

헉....정말 5,000원이네..

 

왜 나머지는 못보고...덜렁 5,000원만 봤는쥐...이궁~~

 

울동네 사설 눈썰매장도 거금 일만원인데

그 유명한 곤지암리조트에서 오천원이 말이됩니까?

앞뒤 생각없이 열심히 곤지암으로 달려갑니다.

룰루..랄라...

 

6세미만 아이들은 무료이고

어른 둘....그것도 광주시민은 20% DC해준다는데

아빠는 지갑을 챙겼고

저는 아이들과 썰매 탈 생각에 지갑을 차 안에 두고와서

할인을 못받는답니다.

그래서 열심히 떠들어봅니다.

부부니까 같이왔지....애들하고 왔는데...

누군 DC되고 누군 안되느냐...

 

결국 안된다고해서 그냥 결제해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36,000원이랍니다.

여보세요??

뭐라구요....

 

아니 일인당 오천원 아닙니까??

 

눈썰매..딱 한번 타고 내려오는 1회권이 5천원이고

반나절 이용권을 끊어야한답니다..

이....만....원...

 

요금표를 잘못 본 나 스스로가 화가나서

괜스레 심술을 부려봅니다.

아니...누가 여기까지와서 눈썰매 5천원내고 한번 타고 가는 사람이 있나요??

뭔 요금표가 이래??

 

심술떠는 제 옆에서 저랑 똑같은 눈치코치 없으신 아저씨도

요금을 착각하셨는지 화를 내고 그냥 가시네요.

여기서 완전 주변 동조분위기...

ㅋㅋ

 

너무 비싸서 못타겠다는 엄마와

여기까지 와서 아이들하고 어떻게 그냥 가냐고 타고 가자는 아빠...

 

결국 탔습니다....ㅠㅠ..

 

아마도 제일 비싼 눈썰매장을 이용한듯 싶습니다.

네이버에 비싼 눈썰매장을 쳤는데도

곤지암보다 비싼곳은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울나라에서 가장 비싼 눈썰매장을 소개합니다.

 

 

방학을 했지만 그닥 사람이 많은편은 아니었습니다.

 

곤지암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10분경이었고

12시 30분부터 눈썰매장 오후타임이 시작된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눈썰매장으로 향합니다.

 

매표는 눈썰매장 입구에서 합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가면

일층에 리프트 매표소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썰매장 매표는 안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더 올라가서 바깥으로 나갑니다.

정면 두시방향으로 보시면

스키장 중간에 눈썰매장이 보입니다.

(광고 간판이 보이는 바로 아래)

 

스키장을 통과해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올라가면

눈썰매장 매표소가 보입니다.

(이용 요금표는 위에 서론부분에 올려놓았죠?)

 

 

그래도 아이들은 코가 빨개지고

손이 꽁꽁 얼어도

좋아라 신났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즐기니

엄마 기분이 조금은 풀어지네요.

 

썰매장의 높이가 그닥 높지않아서 유아들이 타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5살 수아랑 4살 수인이가 혼자서 타면서

룰루랄라 즐길 정도니까요...

 

중부지방에 10cm이상 눈이 내린다는 기상청보다때문인지

점점 하늘이 컴컴해지면서

날씨가 추워집니다.

 

아쉬운건 눈썰매장에 어린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많은데

쉴만한 공간이 덜렁 요거 하나입니다.

 

 

중간에 아이들과 따뜻한 음료를 마실 수도 없고

히터는 따뜻하게 들어오는데

나중에 사람들이 몰리니 그것도 공간이 여유롭지 못합니다.

 

코코아 한잔이 간절하게 생각나는데

저 아래 카페테리아까지 가기에는 멀고 귀찮은 발걸음입니다.

(눈썰매장은 중간쯤 위치해서 아래까지 내려가려면 정말 귀찮아요...멀구요)

 

아이들과 주구장창 집에 갈때까지 쉼없이 놀아봅니다.

 

 

 

처음엔 아빠와 아이가 함께 타다가

딱 한번타고나서 이녀석들 자신감이 생긴걸까요?

혼자 타겠다네요..

다 컸어요..

ㅋㅋ

 

 

 

그래도 불안한지 아빠가 썰매를 붙잡고 함께 내려옵니다.

 

수아가 입이 댓발은 나왔어요.

혼자 탈 수 있는데....하면서~~

ㅋㅋ

 

 

 

흔들림이 좀 많죠? (제가 뛰었습니다)

결국은 저렇게 두녀석이 따로 따로 타고 내려오면서

신났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아이들이 꽁꽁 얼었어요.

 

잠깐 몸을 녹이고 타라고해도

녀석들이 말을 듣지않아서

쉼없이 한시간 반 정도...

주구장창 타고 놀았답니다.

 

결국 너무 추웠는지....핫쵸코 사준다니까

마음을 접습니다.

ㅋㅋ

 

12시 30분부터 4시까지인데

놀고나니 2시...

아깝다...

 

점심을 먹던지 아님 따뜻한 차 한잔으로 몸을 좀 녹이고

더 놀아도 되는데 울 아그들은

이제 낮잠을 자야할 시간이라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답니다.

 

모든 스키장의 음식이 다그렇듯이

여기도 롯데리아가 있긴하지만

역시 스키장 메뉴네요..

 

결국 핫쵸코와 커피만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짠순이 수아수이맘이 지대로 럭셔리한

눈썰매장을 체험하고 왔네요..

ㅋㅋ

 

가격대비 시설과 서비스를 본다면

가격만 럭셔리했던 눈썰매장이었답니다.

 

다음번엔 가장 저렴한 공짜 눈썰매장으로 달려가야겠어요..

그때 다시 비교분석해드리지요..

이상...눈썰매장에 대한 극과극 체험 1탄이었습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