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물감놀이의 작품들입니다.

 

첫번째 작품 : 서연&서린이가 만든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두번째 작품 : 서연이의 인어공주

세번째 작품 : 서린이의 인물화

 

 

 

 

아침 일찍 서린이와 앞마당에 낙엽을 쓸면서 올 가을을 마무리하면서

가을나무 물감놀이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폰지로 은행잎과 단풍잎을 물감으로 찍어서 표현하면 이쁠 것 같아서

우선 집에 있는 매직블럭을 과감히 잘랐습니다.

단풍잎, 은행잎 모양으로.....

그리고, 일회용 아이스크림 스푼 모아둔 걸로 손잡이를 만들어서 글루건으로 붙이면, 끝~!

후다닥 만드느라고, 좀....엉성해요.

 

 

 

 

 

자~ 그럼,

우리 서연&서린 공주님의 행복한 물감놀이 시간 시작됩니다!

 

 

 

 

우리 서연이 나무를 제법 잘 그렸죠?

나뭇가지도 그리고,

노란색 물감에 은행잎 스폰지를 찍었어요.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이래요.

 

 

 

 

 

 

자~ 우리 서린이가 그린 단풍나무도 보세요.

언니가 그리는 것 잘 보고 따라서 해보자고 말하고는

언니가 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더니

이렇게 멋진 단풍나무 완성했어요!

나무를 잘 그린다 싶더니~

어느새 단풍잎 스폰지에 빨간 물감을 찍어서

꾹~ 꾹~ 눌러 주고 있네요.

그러다가 스폰지로 쭉~~~쭉~~문지르고요.

손가락으로 그림도 그려봅니다.

27개월 서린이가 처음 그린 단풍나무 어때요?

 

 

 

 

 

 

우리 서린이의 모습이 오늘 너무 진지해서

카메라가 자꾸 서린이만 찍게 되네요.

사람도 그려 보고.....

서린이의 붓놀림은 굉장히 대범해요~

진지하게 조심스레 그리다가도~

과감히 붓을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그리기도 하구요.

 

 

 

 

 

 

이건 서린이의 인물화입니다.

일어나서 그려보기도 하고,

잠시 붓을 쉬면서 자신이 그린 그림 감상도 해보고,

빠르게 붓을 터치해서 손이 보이지 않기도 하고,

우리 서린이 오늘 물감놀이 정말 진지하게 합니다.

 

 

 

 

서린이의 손으로 그림 그리기 모습이에요.

눈이 간지러웠는지 아무생각 없이 물감 뭍은 손으로 눈을 만져서

점박이 강아지처럼 되었네요.

 

 

 

 

 

 

자~ 이제 손톱에 메뉴큐어 칠하기 시간이에요.

언니가 옆에서 손톱에 물감을 칠하고 있으니,

당연히 서린양도 따라하기.....

 

 

 

 

 

 

서연이의 온 몸으로 하는 물감 퍼포먼스입니다.

손톱이며~ 발바닥 손바닥에 물감을 칠하고는

몸으로 물감찍기 놀이를 합니다.

 

슈퍼템페라 물감은 녹말이 주성분이라서

서연이처럼 아토피 민감성 피부인 아이들이 온 몸에 바르고 놀아도

아무런 피부자극이 없답니다.

 

일반 물감은 주원료를 공업용 원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공업용 원료의 중금속 등이 피부에 누적되면 피부발진이나 발암작용을 해서 위험하지만

슈퍼템페라 물감은 무독성이라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슈퍼템페라 물감은 일반 수채화 물감과는 느낌이 다른 물감이랍니다.

수성물감이지만 불투명 수채화물감이에요.

핑거페인팅 전용 물감이어서 더 느낌이 좋답니다~

무엇보다도 색감이 일반 물감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선명하고 예쁘답니다.

 

우리 서연이 물감을 몸에 칠하면서 놀 때 가장 행복해 보여요.

그래서 엄마는 뒷 일이 많은 이 물감놀이를 안 할 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엄마는 배고픈건 참을 수가 없답니다.

2시간이 넘도록 우리 두 공주님~ 배고픈 것도 잊고 물감놀이에 빠져 있네요.

 

이렇게 잼있어 하는데 그만하게 할 수도 없고,

엄마는 저녁 준비하면서 들락거리면서

아이들이 놀이하는 것을 보면서 배고픔을 달래 봅니다.

 

 

 

 

 

 

앗뿔사~!

파렛트가 부족하다면서 욕실 바닥을 아예 파렛트로 사용하는 우리 딸들~

 

서연아~

좋은 생각이긴 하다만, 서린이 좀 봐라~

언니가 하면 뭐든지 똑같이 따라 해야만 하는 서린이.....

파란 물감을 모두 다~~~ 짜고 있네요.

 

 

 

 

 

 

오늘 서연이가 그린 걸작품입니다.

"인어 공주"

 

엄마가 너무 배고파서 지쳐서 그만하자~ 그만하자~해도

마지막으로 공주를 그리겠다고 하면서

인어 공주를 이렇게 그렸네요.

 

이렇게 행복한 물감놀이는 저녁 8시에 겨우 끝나고,

엄마는 두 아이를 목욕시키고,

욕실 청소하고,

밥하고,

9시에 밥먹고,

쓸고, 닦고,

재우고....

물감 뭍은 옷은 빨지도 못하고,

애들보다 먼저 잠이 든 모양입니다.

 

아~~~ 아이들은 엄마의 체력보다 훨씬 강한가 봅니다.

엄마는 집안일에~ 육아에~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힘든데~

우리 아이들은 오늘 너무 행복하네요.

 

빨래 널고, 빨래 개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걸레질하고,

장난감 치우고, 또 치우고, 또 치우고,

이것만 누가 해주면

엄마도 우리 딸들이랑

더~ 재밌게~

더~ 행복하게 놀아 줄 수 있을텐데....

 

아참~!

그러고 보니 어젯밤에 A매치가 있는 날인데

지친 엄마는 쿨~ 쿨~ 잠들어서

남편 간식도 못 챙겨 주어서 미안하네요.

 

암튼, 오늘도 엄마에겐 아주 빡~센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