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탕...하면 얼큰하고 시원한 꽃게탕이 생각나지만,

분명히 예삐가 고사리손을 입에 대고 '매오~ 매오~' 그럴꺼 같아서,

온가족이 함께 먹기위해 된장으로 맛을낸 꽃게탕을 끓여보았답니다.

4~6월 지금과 과 9~10월 가을철에 살이 차고 맛있는 꽃게...

게 특유의 감칠맛 때문에 사실 육수를 따로 내지 않아도 맛있죠.

그렇지만 게딱지가 아까워 게딱지를 넣고 육수를 우려내었답니다.

꽃게는 지방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맛이 담백하고 소화도 잘되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먹기 좋은 식재료에요...

꽃게탕만들기(꽃게탕만드는법)

재료 : 꽃게(2마리), 무(100g), 콩나물(100g), 두부(1/2모), 대파(1뿌리), 풋고추(2개), 된장(2T), 다진마늘(1T), 소금 약간

육수 : 물(6컵), 무(100g), 다시마(1조각), 양파(1/2개), 게딱지

꽃게는 솔로 문질러 씻은 후, 게다리의 끝부분을 가위로 잘라내고, 등딱지를 떼어낸 후,

몸통의 아가미와 입부분의 딱딱한 것을 떼어내고 가운데를 잘라 반으로 나눈다.

물 6컵에 다시마, 무, 양파, 게딱지를 넣고 20분쯤 끓여 육수를 만든다.

무와 두부는 3ⅹ3cm 크기로 도톰하게 썰고,

대파와 풋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콩나물은 깨끗히 씻어 물기를 뺀다.

냄비에 육수를 넣고 된장을 풀어 물을 넣고 끓이다가 꽃게를 넣고 끓인다.

꽃게가 익으면 소금간으로 부족한 간을 보충해주고,

두부, 콩나물, 대파, 고추를 넣어 다시한번 살짝 끓인다.

요샌 빨갛게 해먹는게 더 익숙하지만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옛부터 된장을 풀어서 꽃게탕을 많이 먹어왔다고 해요...

전 고추가 없어서 고춧가루를 약간 풀어주었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해주니 예삐가 아주 맛있게 먹더라구요..

녀석이 게맛을 이제서야 진정으로 알았나봅니다. ㅋ

요즘 게철이라서 그런지 꽃게살이 꽉 찼더라구요.

맨날 먹던 얼큰한 꽃게탕이 지겹다면 이렇게 된장을 풀어서 꽃게탕을 끓여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