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2년 되었습니다

홀시엄니 아가씨랑 살고있지요

남편은 지금 쉬고 있고 저는 직장에 다니지요

저는 결혼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시엄니의 탐탁지 않은 눈초리.......

내가 죄를 지은것도 아닌데 죄인처럼 살아야 합니다

울 아가씨는 손에 물 한방울 이라도 뭍으면 안된는 공주에...

남편은 왕자님 이지요

저도 결혼전에는 공주 대접받고 살았는데......

울 시엄닌 아가씨 설겆이 오랜만에 한번 할라치면

우리 막내(30)가 무슨 설겆이를 하냐....이러십니다

그래요 당신딸 아까운건 인정 해요

왜 며늘이는 조금한 실수도 큰일 난것처럼 행동 하시고

아예 사람취급을 안하십니다

왜 그럴 까요

그래서 홀시엄니 있는 사람 하고는 결혼 하지 말라는 법 있잖아요

정말 맞는말 같아요

우리엄마도 홀 시엄니라 반대 하셨거든요

아무리 당신 자식 아니라 해도 그러면 안돼지요



언젠가 남편이 집을 비운날 몸이 너무 아파서 24시간을 방에서 누워 있었지요

정말 사람이 아파서 누워 있으면 처다 보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날 죽는줄 알 았습니다

"시엄니왈...너 어니 아프냐?

이한마디 하더군여

당신딸 조금만 아파도 유난을 떨면서

지나가던 개가 아파도 안그럴 겁니다

아픈 제가 죄지요

다음날 남편이 왔는데 왈칵 눈물이 나는 거예요

남편이 약을 사다 줬는데

"시엄니왈... 약은 니가 사다 먹어야지 남편 심부름 시키냐.....

정말 나쁜 사람 아닙니까

사람도 아닙니다

24시간을 탈진 한 사람에게 그게 할 소리 냐구요

시엄닌 제 목구멍에 밥 넘어가는 것도 싫을 겁니다



근데 시엄니 점을 보고 오시더니

"점쟁이왈... 자식들 이랑 같이 살면 안된다고 했데요

그래서 분가하라고 하더군여

정 말 기분 째지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작은 집이라도 마음편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축하해 주세요



정말 두서없고 생각 나는데로 썼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글로 쓰니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