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하세요
> 저는 결혼한지 10년 되고 딸만 둘이 있고 현재는 임신 6개월째 입니다
> 우린 신랑과 동거부터 시작해 현재 까지 쭈~욱 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 전 처음에도 싫었습니다
> 나이도 어렸었고 둘만의 공간에서 이쁘게 살고 싶었습니다
> 하지만 신랑은 3형제중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모셔야 했습니다
> 큰 형은 결혼식만 올리면(우리) 모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고 작은형은
> 어머니가 혼자 살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혼자 계셔도 괜찮다고 하시고
> 결국엔 마음약한 우리 신랑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해서 현재까지 모시고
> 살았습니다
> 시어머니 성격도 대단하고 내 성격도 고집세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정말이지 그동안
> 지지리도 많이 싸웠습니다
> 집도 나가보고 (어머니랑 살기 싫어서) 나중에는 신랑하고도 멀어져서 이혼까지도 했습니다
> 그렇게 1년을 살다가 신랑이 잘못했다며 자기가 정말 잘한다고 해서 아이들도 불쌍하고 해서
> 그 집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 둘이 맞벌이를 하고 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봐줬는데 지금 세째를 임신하고 집에서 쉬고 싶은데
> 왜그렇게 시어머니가 싫은지... 그냥 다~ 싫어여
> 집에 가기도 싫고 시어머니 뒤통수도 보기 싫고 목소리도 듣기가 싫어요
> 그래서 어머니가 이것좀해라 하면 들은체도 안하고 다른일하고 나갈때도 말도 안하고 아예
> 말 섞는게 싫어서 대꾸도 잘안하고 있답니다
> 님들도 이런적 있나요 올해 연세가75세 입니다 근데도 얼마나 정정한지 한번씩 나랑 싸울때도
> 온 동네가 떠내려 갈 정도로 목소리도 크고 말도 안통하고 무작정 자기 말만 들이밀기 입니다
> 임신하고 몸살이 걸려 집에서 누워 있는데 뭐 먹고 싶은거 없냐하길래 가만있다가 잔치국수먹고
> 싶다했더니 ..... 아무말 없다가 그냥 나가시는거에요
> 그래서 내 말을 못들었나 했죠 그 다음날 신랑이 먹고 싶은거 없냐고.. 또 잔치국수라 했죠
> 알았다고 하더니 어머니에게 그것좀 해 달라고 ... 어머니 왈 싫다고...
> 나 참 기가 막혀서... 해줄것도 아니면서 뭐먹고 싶냐고 왜 물어 보는건지...
> 아뭏든 난 그 어머니가 너무너무 싫어요 분가하라구요? 씨도 안먹힙니다 별 방법을 다 해봤지만
> ... 이혼 까지도 해봤는데요 뭐~
> 어떻게 하죠 그러면 태교에도 안좋은데...
소름끼치네요...저하고 너무 똑같아요.......
울 시엄니 75세구요....울신랑은 막내인데....우리가모시고 살고있구요...
저는 결혼13년차이구요.....ㅠㅠ 딴말 다 필요없구요.....님심정 백번이해하구도 남습니다..
저는 시엄니 벗어놓은 신발만봐도 구역질나구요...몸서리가 쳐질정도랍니다..사람이
이렇게도 싫어질수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시엄니 없는세상에서 살고싶어요....제얘기도 올려놓은것 있어요...넘 답답해서요.

1367번인데...7월27일날짜로 올려놨네요..
(친정엄마가 하는말은 화가안나는데...왜 시엄니가~ )라는 제목으로 올려놓은것있어요...

너무 비슷하네요...울시엄니는 공무원출신입니다...
75세인데도 ~ 그연세에 고등학교나왔구요....타자학원까지 다녔구요... 영타까지 친답니다..
TV에 퀴즈프로그램 나오면 난리납니다...잘난척이하고싶어서...
그런데 맞추지는 못하데요... 정답나오고나면 당신이 맞춘것처럼 맞았다그러고...
울신랑 퇴근해서 오면 옆에 딱붙어앉아서...무슨얘길그렇게 하는지....
신랑회사가고 없을때 TV 보시다가 "애미야 빨리와봐라" 이러면
안봐도 뭘보라하는지 뻔합니다... "세상에 저것좀봐라... 며느리가 병든시엄니를 10년을 모시고
산다는구나...똥,오줌다받아내고...세상에 저런사람이 어디있겠니???"
잘하는 며느리나오면 부르고...마누라한테 못하는 신랑나오면 부르고...짜증나서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