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대표팀이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다음달 6일과 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내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펼쳐질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과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릴 2025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팀 전술 점검 및 시스템을 강화할 기회다.

네덜란드는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팀이자 현재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13위의 강호다. 이에 맞설 대표팀은 허수봉(현대캐피탈), 정지석(대한항공), 황택의(KB손해보험), 김지한(우리카드) 등 주축을 포함한 16명의 대표선수와 이사나예예 라미레즈 감독(브라질)을 비롯한 10명의 코칭스태프로 구성돼 총 25명의 인원이 이번 평가전에 참가한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번 평가전은 대표팀이 2025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신호탄이자, 국제무대 성과를 위한 로드맵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배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선수단에는 V리그에서 활약 중인 미힐 아히가 포함됐다. 아포짓 스파이커(레프트) 아히는 2024~2025시즌 우리카드에서 뛴 뒤 올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았다. 이번 평가전에서 아히는 우리카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세터 한태준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틀에 걸친 이번 평가전은 양일 모두 오후 2시에 시작되며, SBS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입장권 구매는 다음주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기사등록시간: 2025-05-15 20:4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