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기현이 과거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더팩트 DB

소속사, 학폭 주장 A씨 법적 대응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과거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이 팬 카페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기현은 26일 몬스타엑스 공식 팬 카페에 "근 며칠간 제가 학창 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는가를 되뇌어 봤다. 저의 모습이 누군가의 기억에는 다르게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더 꼼꼼하게 기억을 되짚어봤던 것 같다. 혹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 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다"고 적었다.

자신의 중학생 시절을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라고 평가한 기현은 "스스로 돌이켜 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 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이전의 제 모습은 바꿀 수 없기에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팬 카페에 공지를 통해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하여 학교 관계자분들, 동창 및 지인분들이 직접 사실관계 확인해 주셨다. 대부분의 동문들로부터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었다는 증언을 받았다"라며 기현의 중·고등학생 생활기록부를 첨부했다.

또한 소속사는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이상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유포자들 건은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아이엘과 법무법인 세종에 의뢰,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예정이다.

한편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현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경기도 일산의 한 중학교를 기현과 같이 다녔다"며 "(기현은)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일진, 난 기현에 맞았고 (담배를) 사다주고 돈을 뺐겼다"고 주장했다. 또 기현의 학교 폭력 피해로 인한 정신과 진료 소견서, 진료기록, 자해 흔적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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