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 3회는 최강희와 이레의 환상 케미가 돋보인 가운데 지난 회차 방송보다 1.5% 오른 전국 시청률 5.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KBS2 '안녕? 나야!' 영상 캡처

3회 시청률 5.1%…'20년 전 자신' 이레와 환상 케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안녕? 나야!' 최강희가 20년 전 과거에서 온 이레를 통해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 김영광과 과거 인연까지 드러나면서 향후 인물 관계 변화를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시청률도 수직 상승했다. 24일 방송된 '안녕? 나야' 3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5.1%를 기록하면서 지난 회차 시청률이던 3.6%보다 크게 올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3%를 보였다.

KBS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 제작 비욘드제이·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3회에서는 조아제과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평범한 여자 37살 반하니(최강희 분)가 17살 반하니(이레 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37살 하니는 실망스러운 미래 모습에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소리치는 17살 하니와 대립하며 20년의 시간을 건너 미래로 온 17살 하니를 제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태블릿 PC로 점을 치는 이과 출신 '잡스무당' 무속인은 두 하니를 향해 "사람은 둘인데 사주는 하나"라며 "귀신이 아니라면 두 사람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신반의 무속인을 통해 돌아갈 방법을 찾은 17살 하니가 기뻐하는 가운데, 37살 하니에게도 낭보가 날아들었다. 37살 하니를 해고 위기로 몰아넣은 과자 '오징굿' 파동이 블랙컨슈머의 자작극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아제과는 하니의 복직을 허락하지 않았고, 상사는 또 한 번 가식적인 태도로 하니가 자진해서 회사의 방침을 수용하도록 종용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37살 하니가 "빙빙 돌려 까면서 내 자존감에 상처주지 말라"고 바른 말을 쏘아부치며 당당하게 퇴장했다. '스스로에게 미안한 일 하지 말라'고 했던 17살 하니의 조언에 처음으로 자신을 위한 행동을 실천한 것이다.

또 37살 하니는 17살 하니와 함께 조아제과 사옥 앞에서 자신의 부당해고를 철회하라는 시위를 벌이며 진짜 나를 위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것은 물론 스스로에게 미안한 일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10대 시절 연예인을 꿈꾸며 가수 오디션을 보러 다녔던 경험에 걸맞게 두 하니는 댄스로 누구보다 유쾌하게 부당해고 철회 시위에 나섰고, 이 모습은 조아제과 한지만 회장(윤주만 분)의 눈에 띄어 긍정적인 결과를 예감하게 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조아제과 회장의 아들 한유현(김영광 분)이 오랫동안 소중하게 간직해 온 은방울꽃 열쇠고리를 통해 과거 자신을 구해준 '슈퍼맨 누나'가 하니였던 사실을 알게 되며 두 사람이 채무관계 보다 훨씬 더 진하고 돈독하게 연결된 사이임이 드러났다.

방송 말미에는 하니의 언니인 반하영(정이랑 분)이 두 하니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엔딩 또한 펼쳐지며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힐링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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