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현장풀)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지만 사적 감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총장과 친분 때문에 검찰개혁을 제대로 못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답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윤 총장과 친분이 있는 걸로 아는데 검찰개혁을 주저하거나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박 후보자의 답변을 요구했다.

박 후보자는 "동기라는 일반적 의미로서 친분이라면 모를까 특별하고 개별적인 친분이 있지는 않다"며 "아까 말씀드렸듯 장관과 총장 관계에는 단 하나의 사적인 감정, 정서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날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마무리 투수'로서 검찰개혁을 완결하는 것이 소명이다. 법복을 벗었을 때부터 검찰개혁이라는 화두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검찰 인사 계획을 놓고는 "총장과 장관 사이는 법적 관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법적 권한과 책임을 진 관계"라며 "총장이 존재하는 이상 검찰 인사에서는 총장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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