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5일 법무부의 감찰이 정당하게 진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대검을 찾은 김도읍 의원/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6명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정지시킨 법무부의 감찰이 정당하게 진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오후 대검 도착 뒤 취재진과 만나 "법무부는 장관의 입을 통해 감찰 결과 몇가지 사실을 일방적으로 반론권 보장도 없이 공개하고 전격적으로 윤석열 총장을 직무정지했다"며 "과연 감찰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감찰 대상자들이 감찰 과정에서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밟았는지 중요하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아닌 대검을 찾은 이유를 놓고는 "이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공수처장 선출 회의에 참석했고 법무부의 뜻은 전격적인 폭거를 저지른 과정에서 파악했다"며 "감찰 중 대검도 나름대로 절차 정당성을 인정할 수 있는 과정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 궐위라는 초유 사태를 맞아 대검이 혼란이 빠지지 않고 검찰조직이 본연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있는지도 챙겨봐야 한다"며 "검찰이 흔들리면 대한민국 법치가 흔들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총장을 출석시켜 현안질의를 해야한다고 요구했으나 여당 위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윤 총장의 직무정지에 따라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조남관 차장검사가 맡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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