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에 연루된 야당 정치인과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수사를 무마했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감찰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검사 비위 은폐·야당 정치인 수사 무마 여부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에 연루된 야당 정치인과 검사 비위 의혹을 보고받고도 수사를 무마했는지 밝혀내기 위한 감찰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 장관이 대검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수사 뭉개기' 논란과 관련해 대검 감찰부와 합동으로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한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검사 및 검찰수사관의 중대 비위가 발생했음에도 수사 검사 또는 보고 계통에서 은폐하거나 무마했는지 여부 △라임 사건에 연루된 야당 정치인과 여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가 차별적으로 진행됐는지 여부를 감찰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검찰총장과 서울남부지검 지휘부는 최근 언론 보도 전까지 검사 및 검찰수사관 비위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해 이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보자의 비위 제보 주장이 구체적인 정황과 부합한다"면서 "중대 비위가 발생했음에도 수사 검사 또는 보고 계통에서 은폐하거나 무마했는지 여부를 감찰할 것"이라고 했다.

전임 수사팀이 검사 출신 야당 정치인 수사를 여당 정치인 수사와 다른 시기와 방식으로 보고한 경위와 방식의 적법성·타당성도 감찰 대상이다. 올해 5월초 야당 정치인 비위 사실을 제보 받은 후 지난 8월 검사 인사까지 약 4개월 동안 여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와 차별적으로 진행했는지도 포함된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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