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지민이 빠진 걸그룹 AOA가 '2020 원더우먼 페스티벌' 출연을 취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SBS 가요대전'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AOA의 모습. /이선화 기자

FNC "주최사와 협의 끝에 한 결정"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리더 지민이 탈퇴한 걸그룹 AOA가 예정됐던 축제 무대 출연을 취소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주최사와 협의 끝에 AOA가 오는 9월 출연키로 한 '원더우먼 페스티벌 2020'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AOA 리더였던 지민은 전 멤버인 배우 권민아를 괴롭혀 정신적 고통을 줬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권민아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민의 괴롭힘 때문에 AOA를 나가게 됐고, 지금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다고 폭로했다.

지민은 당일 멤버들과 권민아를 찾아가 사과하고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논란은 식지 않았다. 결국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2012년 8인조로 데뷔한 AOA는 유경, 초아, 민아 등이 잇달아 팀을 탈퇴하며 지난해 5인조로 개편했다.

개편 뒤 AOA는 엠넷 '퀸덤'에 출연하고 음반을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민까지 탈퇴하면서 유나, 혜정, 설현, 찬미 4명만이 팀에 남게 됐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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