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이 서예지의 어두운 내면을 조금씩 치유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에서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 엔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평균 시청률 5.6% 기록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서예지가 서로에 한 발 더 다가서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6회는 평균 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보다 0.4%포인트 높지만 가장 많은 시청자를 불러모았던 1회(6월 20일)보다는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가 고문영(서예지 분)의 어두운 내면을 마주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앞서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이어져 왔음을 깨달았다. 고문영은 "넌 내가 살렸고 내가 구한 목숨"이라며 매달렸고 문강태는 "네 덕분에 내 이번 생은 거지 같다"며 고문영의 구애를 밀쳐냈다. 하지만 문강태는 이미 형 문상태(오정세 분)가 고문영과 삽화 작가 계약을 했기 때문에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곱씹으며 얽히고설킨 고문영과의 인연에 수긍했다.

결국 문강태 형제는 고문영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됐다. 그 가운데 문상태가 우연히 지하실로 가는 통로를 발견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고문영은 문상태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며 지하실이 '금기의 장소'임을 알렸다. 실제로 지하실은 고문영이 벗어나지 못하는 악몽의 배경이기도 했다. 잠자리에 든 고문영은 피로 물든 지하실에서 의문의 여인으로부터 괴롭힘당하는 악몽에 신음했다.

고문영은 문강태가 일으켜 세웠음에도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당장 도망가"라며 절규했다. 하지만 그의 손은 문강태의 옷자락을 붙잡고 있었다. 문강태는 혼란스러워하는 고문영에게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포옹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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