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멤버 안지영(왼쪽)이 전 멤버 우지영의 SNS를 언팔로우한 사실에 대해 털어놨다. /김세정 기자

안지영 "신곡 다 내 얘기 같아 심리치료도 받아

[더팩트｜이진하 기자] 그룹 볼빨간사춘기 안지영과 전 멤버 우지윤의 불화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지영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안지영은 3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그 친구의 탈퇴가 공식화되기 전 저와 얘기할 당시에 쉬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고 차후 회사와 얘기할 때 그 친구 본인의 진로 문제로 탈퇴를 희망한다고 얘기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시다시피 '자필 입장문'에서도 마찬가지고 탈퇴가 공식화되던 즈음 그 친구로부터 회사 동료 아티스트와 스태프들 주변 지인들은 저와 잘 마무리했다고 들었다"며 "활동하는 동안에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받은 것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간다"고 우지윤의 탈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우지윤이 '낯선아이'란 활동명으로 발표한 신곡 두 곡도 언급했다. 안지영은 "'도도'란 곡의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다. '섬'도 마찬가지다"며 "의도가 어찌됐던 누가봐도 내 얘기인 것 같아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36초짜리 곡의 가사 안에 '넌 날 밀어버리고' '가스라이팅' '자기합리화' '다행이야 난 나가'등등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 종일 오르내리고 악플과 비난 추측성 기사"라며 "매주 심리 상담받고 우울증으로 힘들다.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한다. 더 이상 견딜수 없고 힘들어서 언팔을 한 것"이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대중들에게 안지영은 "언팔 한 이유를 보니 이제 속이 좀 시원해지셨냐"며 "나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게 있다. 제 개인 SNS인데 팔로우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인가. 이제 이런 일로 이슈화되고 싶지 않다"고 강력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지영과 관련해 "그 친구의 변화와 시도는 응원한다. 그러나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로 볼빨간사춘기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두 사람 사이에 부정적 억측에 일침을 가했다.

앞서 온라인 상에서 안지영과 우지윤이 서로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다시 불화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의 불화설은 지난 4월 우지윤이 탈퇴할 당시부터 시작됐다.

이후 안지영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고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우지윤이 지난 6월 18일 활동명 낯선아이로 발표한 신곡 '도도'와 '섬'의 가사가 이슈가 되면서 또다시 불화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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