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응수는 '타짜' 곽철용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더팩트DB

김응수 "타짜' 번외 편? 스필버그 감독 아니면 안 해"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김응수가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김응수는 17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등장해 '타짜' 번외 편 출연 계획,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김응수는 최근 영화 '타짜' 속 곽철용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날 한 청취자는 "실제 화투를 잘 치냐"고 물었고 김응수는 "아주 잘 친다"며 "어렸을 때부터 했다. 돈을 걸고 하지는 않았고 ‘팔 때리기’ 내기를 했다. 좋아하는 여학생의 팔을 잡으려고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남창희가 "'타짜' 번외 편으로 '곽철용 일대기'를 만든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나?"라고 묻자 김응수는 "지구 환경을 망치는 사람들을 혼내주는 타짜 곽철용 정도 시놉시스면 출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아니면 출연 안 하겠다"고 선언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 청취자가 "집에서도 목소리가 똑같냐"고 묻자 김응수는 "집이든 밖이든 똑같다. 그런데 집에서는 말을 잘 안 한다. 집에 무서운 분이 있지 않나.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주눅이 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응수는 아내가 첫 여자친구였다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캡처

옷에 대한 칭찬에 김응수는 "아내가 사준 옷이다. 저는 주면 주는 대로 입는다. 저는 제 옷 스타일이 없다"며 "이렇게 말을 듣는 게 행복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유일하게 경험이 없는 게 다른 여자를 사귀어본 거다. 지금의 아내가 첫 여자친구다. 아내가 공연을 보러온 관객이었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결혼까지 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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