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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타인은 지옥이다', 이렇게 잔인한데 '15금'?
39 더팩트 2019.09.10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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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에 포함된 잔인한 장면들이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OCN
'타인은 지옥이다'에 포함된 잔인한 장면들이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OCN

고문부터 살인까지...정말 봐도 된다고?

[더팩트|김희주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는 정말 1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시청해도 되는 드라마일까.

OCN 주말극 '타인은 지옥이다'(연출 이창희·극본 정이도)가 최근 도를 넘는 섬뜩함으로 시청자를 불편하게 만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5세 이상 시청가'라는 등급 분류에 걸맞지 않게 다소 잔혹하고 자극적인 묘사가 포함된 일부 장면들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4회 방송에서는 그동안 평범한 고시원 주인아줌마로 평소 종우(임시완 분)를 챙겨주던 엄복순(이정은 분)이 본색을 드러내며 살인에 동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길거리에서 전도를 하던 동년배의 여인이 과거 악연임을 알아본 엄복순은 그를 고시원으로 초대한 뒤 약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해 4층에 감금했다. 문제는 엄복순과 홍남복(이중옥 분)이 그의 살인을 준비하는 과정을 묘사한 장면이었다. 바로 눈앞에서 자신을 죽이는데 사용될 흉기(칼)의 날을 가는 모습을 보는 홍남복을 보며 피해자는 소변을 지렸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 듯 엄복순은 오히려 칼을 높이 들어 내려치는 척한 뒤 웃으며 극도의 공포감을 자아냈다.

'타인은 지옥이다' 3,4회에서는 고문, 살인 장면이 묘사됐다. /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 캡처
'타인은 지옥이다' 3,4회에서는 고문, 살인 장면이 묘사됐다. /OCN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 캡처

'타인은 지옥이다'의 잔혹한 장면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7일 전파를 탄 3회에서는 조폭 안희중(현봉식 분)이 서문조(이동욱 분)로부터 고문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하게 폭행당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안희중을 진료대 위에 눕힌 서문조는 "마취를 안 해서 아플 거예요"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며 그의 치아를 뽑는 고문을 시작했다. 안희중이 다량의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은 모자이크 없이 적나라하게 전파를 탔다.

이 외에도 그동안 이 드라마에서는 비위를 상하게 하거나 잔인한 장면들이 여러 차례 전파를 탄 바 있다. 특히 3회에서는 고시원 일당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생고기를 손으로 집어먹으며 "이상하다, 왜 이 맛있는 걸 싫어하지?" "이 부위가 자기한테 잘 안 맞나 보다" "왜, 사람 고기일까 봐?" 등 대사를 중얼거리는 부분이 포함됐다. 이는 이 고기가 원작에서 묘사된 대로 인육이라는 점을 추측하게 해 몇몇 시청자들이 "거북하다"라고 지적하게 만들었다.

'타인은 지옥이다'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
'타인은 지옥이다'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너무 잔인하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송프로그램의 등급분류 및 표시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15세 이상 시청가'는 '15세미만의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한 등급'이라는 뜻이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주제 및 내용에 15세미만의 청소년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유해한 표현이 있어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한 것' '폭력묘사가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 하더라도 사회정의에 위배하여 정당화되거나 미화되지 아니한 것'이다.

지금까지 총 4회가 방영된 이 드라마는 매 회 몇몇 시청자들로부터 "과하다" "비위가 상한다" "너무 잔인하다" "19세 미만 관람 불가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현실감과 스릴 넘치는 전개에 호평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타인은 지옥이다'는 결국 모두가 타인인 현실, 서로의 지옥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기획의도로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현대인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이 가장 낯설어지고, 무관심한 주변 타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종우는 고시원에서 타인을 만나며 실제로, 또는 상상 속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주변 사람과 기괴한 상황이 만들어내는 지옥 같은 순간을 표현하는 데 있어 기획의도를 살리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생고기 장면'에 관해서는 "3회에 등장한 고기는 인육이 아닌 설정이며 종우의 불안함을 떠보고 자극하기 위한 서문조의 도발로 해석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거듭되는 살인과 고문이 일어나는 고시원에서 공포감에 휩싸인 주인공 종우가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미스터리물이다. 원작 설정 상 잔혹한 장면이 빠질 수 없는 이 드라마가 앞으로 적절한 수위의 장면을 내보내며 일부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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