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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김진우'] 예뻐서 몰랐어요, 혼자서도 잘 하네요
39 더팩트 2019.08.19 0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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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는 지난 14일 첫 솔로곡 '또또또'를 발표했다. /김진우 'HEYDAY' 뮤직비디오 캡처

김진우, 외모에 가려진 '숨은 매력 찾기'

[더팩트|김희주 기자] "저, 예쁘고 잘생기고 반듯한 얼굴인 거 알아요."

가만히 있어도 웃는 듯한 인상을 주는 올라간 입꼬리, 긴 속눈썹에 커다란 눈망울 그리고 흰 피부.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에 관해 가졌던 첫인상을 설명하는데 이 한 문장이면 충분했다. 그러니까, 자신도 인정하는 것처럼 오로지 외모만으로 그를 평가했던 때는 말이다.

소위 "얼굴이면 다 되니까"라는 말로 그의 과묵함을 합리화할 때가 있었다. 그동안 공식 일정에서 김진우를 볼 때마다 든 생각은 '왜 저렇게 조용할까?'였기 때문이다. 특히 위너의 새 앨범 발매 기간마다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김진우는 늘 네 멤버 중 가장 말을 아꼈고, 가끔 내놓는 대답마저도 정말 짧은 단답에 가까웠다.

그래서인지 인터뷰 장소로 향하는 내내 머릿속에는 '그 숫기 없는 사람이 혼자서 어떻게 인터뷰를 이끌어갈까?'라는 궁금증이 가득했다.

김진우는 '또또또' 활동을 통해 "예쁜 외모 말고 다른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YG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진우는 그 의문과 정반대되는 대답을 내놓으며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사실 모든 매체에 제가 직접 찾아가 일대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여건상 그렇게는 못했고, 대신 라운드 인터뷰라도 하고 싶다고 회사에 의견을 냈죠. 5년 전 위너로 데뷔할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뭔가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직접 모든 분들을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김진우는 지난 14일 첫 솔로 싱글 'JINU's HEYDAY'(진우스 헤이데이)와 타이틀곡 '또또또'(CALL ANYTIME)를 발매했다. '또또또'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리듬감 있는 베이스가 강조된 팝 장르로, 섬세한 연애 감정이 재치 있는 가사로 표현된 곡이다.

김진우는 '또또또' 발매를 하며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자신의 매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YG 엔터테인먼트

김진우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새로운 매력들을 드러내고 싶어 솔로 활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들었다면 자화자찬처럼 보일 수도 있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며 "제가 예쁘고 잘생기고 반듯한 얼굴인 거 알아요. 그쵸?"라고 물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당황했지만 개의치 않고 "그런데 언제까지 예쁜 이미지에 갇혀있어야 하나 고민되더라고요. 저 정말 '상남자'같은 매력도, '소심남' 같은 면도 있거든요. 변신까지는 아니더라도 김진우라는 사람을 대중이 재발견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혼자'라는 점이 그를 바꿔놓기도 했다. 김진우는 "위너로 활동할 때는 다른 멤버들한테 많이 의지했어요. 승윤이가 말을 잘하기도 하고 민호는 랩이나 작곡을 잘하고 승훈이는 춤을 잘 추잖아요. 그런데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모든 것을 혼자 해보니까, '나 원래도 잘 할 수 있었네? 내가 못한 게 아니라 안 했던 거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막연히 두려워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또또'를 준비하면서 그 두려움을 깼고요"라고 말했다.

김진우는 "위너 활동을 통해 저만의 매력을 알아보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YG 엔터테인먼트

이제 비로소 '혼자'의 길을 경험한 김진우지만, 그룹으로 활동하며 쌓은 내공도 지금의 그를 만드는데 일조했기에 무시할 수 없다. 김진우는 약 5년간의 그룹 활동을 거쳐 만들어낸 자신의 강점을 언급하기 위해 "저 자신은 제가 제일 잘 알거든요. 저만큼 저를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라고 당당하게 말한 뒤 주변을 살피고 "이건 너무 당연한 말이죠?"라고 물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저는 정말 그래요. 제 매력을 저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자부해요. 예를 들어 스타일링에 있어서도 제가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예쁘게 보일지, 속된 말로 어떤 콘셉트가 잘 '먹힐지' 정말 잘 알거든요. 그만큼 저는 저 자신을 잘 알아요. 그래서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기도 하고요"라고 설명했다.

김진우는 '또또또' 활동을 하며 팬들과 일대일 셀카를 찍고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진우 '또또또' 뮤직비디오 캡처

인터뷰 마지막쯤에는 회사와 협의되지 않은 '깜짝 발언'을 하는 엉뚱함을 보였다. 김진우는 '또또또' 활동으로 경험해보고 싶은 점을 묻자 곰곰이 생각하더니 "팬분들을 직접 찾아가고 싶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고, 대신 모든 팬분들과 '셀카'를 찍어드릴래요. 팬사인회에 오시는 모든 팬들과 한 명 한 명 일대일로 사진을 같이 찍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힘들고 부담될 수 있기에 실현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고 반색했지만, 김진우는 굴하지 않고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인사하고 사인하고 사진까지 '짠'!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죠. 매 팬사인회마다 그렇게 하고 싶은데..."라고 말하며 회사 관계자를 힐끗 쳐다봤다.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안다"라는 말은 헛된 게 아니었다. 김진우는 어떻게 보면 '자기자랑'처럼 보일 수도 있는 말을 거리낌 없이 이어갔다.

그는 자기관리 방법 중 하나로 사생활 관리를 꼽으며 "바르게 살고 싶어서 게을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살찌는 것도 싫어서 체중도 항상 일정하고요. 저 되게 순수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봐도 저는 정말 착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김진우는 지난 14일 신곡 '또또또'를 발표했다. /YG 엔터테인먼트

확실히 김진우는 그룹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자 본연의 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토록 조용하던 김진우는 '위너 멤버'라는 수식어가 '솔로 가수'로 바뀌자 한결 자연스럽고 욕심 많은 여느 아티스트로 변해있었다.

"서른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앨범이니만큼 어느 때보다 뜻깊다"고 말한 김진우. 앞으로 그가 '또또또'로 보여줄 무궁무진한 매력이 기대되는 이유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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